코난의 5줄 기사 요약

바르셀로나 파빌리온

에도가와 코난 2024. 5. 1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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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박람회에 참가한 나라들이 심혈을 기울여 건축한 국가관은 겨우 몇 달 전시 후 철거돼 사라진다. 그러나 독일관만은 그 건축적 중요성 때문에 1986년 재건되어 ‘바르셀로나 파빌리온’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미스 반 데어 로에가 독일관 전시 총책을 맡았다. 그는 근대 조형예술의 메카, 바우하우스의 핵심으로 세계 3대 거장 건축가의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1차 대전 패전 후 공화정으로 혁신한 독일은 진보, 번영, 평화라는 바이마르 공화국의 비전을 엑스포를 통해 전 세계에 알리려 했다. 미스는 독일관을 혁신적으로 설계해 건축과 공간 자체를 최고의 전시품으로 삼았다.

외부와 내부의 경계가 불분명하고 내부 공간들의 경계도 모호하다. 하나의 공간이 완결되는가 하면 한쪽이 열려 다음 공간으로 이동한다.

미스가 즐겨 인용한 “적을수록 더 좋다”는 미니멀리즘 건축의 진수다. 강철이라는 공산품도 자유롭고 풍요롭다는 미학적 가능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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