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14년 만에 천만영화 실종, 마블 자리를 일본 애니가 차지

에도가와 코난 2026. 1. 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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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14년 만에 천만영화가 없는 해, ‘1억 저지선’을 간신히 지켰다. 마블이 힘을 잃은 사이 일본 애니메이션이 날았다. 2025년 한국 영화 시장은 이와 같이 크게 두 가지로 정리된다.

 

2025년은 천만영화로 상징되는 흥행 대작의 부재가 두드러진 해였다.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천만영화가 한 편도 없었다.


② 한국영화의 부진도 확연했다. 한국영화는 2005년 이후 20년 만에 최저 관객(4319만5725명), 최저 점유율(41.4%)을 기록했다(코로나 기간인 2021~2022년 제외).


올해 가장 큰 특징은 일 애니의 진격이다. ‘믿고 선택하는 흥행 영화’라는 마블의 위상을 일 애니가 그대로 접수했다. ‘귀멸의 칼날’ ‘주술회전’ ‘체인소맨’이 이끄는 이른바 ‘귀주톱의 시대’가 열리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8월 개봉)은 569만명으로 전체 2위,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9월 개봉)은 343만명으로 6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일 애니 전성기에는 역설적으로 극장 흥행의 적수인 OTT가 기여했다. 과거 만화책으로 일 애니를 접한 중장년 세대는 물론이고, 넷플릭스 등에서 일 애니를 관람한 1020 관객이 다음 이야기나 종합편을 보기 위해 기꺼이 극장을 찾았다. 극장의 존재 이유를 넷플릭스가 증명한 셈이다. 일 애니가 단순한 영웅물에서 진일보해 극장에서 즐길 수준의 화려한 액션과 현시대 정서에 들어맞는 복잡한 인간 심리를 보여줬다는 점도 세대 통합 흥행 영화로 자리 잡은 이유로 꼽힌다. ‘귀칼 무한성’은 4050 세대 관객 비율이 25%에 달해 30대와 동일하다.

올해는 재개봉 순위에서도 일 애니가 약진했다. 재개봉 영화 1위는 4K 버전으로 아이맥스에서도 개봉한 ‘모노노케 히메’(19만2000명)였으며, 5위 ‘바람계곡의 나우시카’(6만2000명), 7위 ‘너의 이름은.’(3만7000명)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해 재개봉 흥행작(‘남은 인생 10년’ ‘비긴 어게인’ ‘소년 시절의 너’ ‘노트북’ 순서)이 로맨스 위주였다는 점과 뚜렷하게 다른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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