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보수 정치에 희망은 있는가

에도가와 코난 2025. 7. 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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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반면, 그 사이 국민의힘은 그 위상이 초라해졌다. 불과 한 달 전까지 집권당이었는데 허망하게 권력을 넘겨주었다는 자기반성이 요란하게 제기될 법도 한데 당은 잠잠하다. 진작부터 이렇게 될 줄 알았다고 생각했는지 덤덤하게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 마치 옷장에 넣어둔 옷을 다시 꺼내 입은 것처럼 야당 역할에도 어색함이 없어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미 패배에 익숙한 정당이 됐다. 2016년 이후 국민의힘은 전국 단위 선거에서 제대로 이기지 못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4년 전 얻었던 152석에서 30석을 잃고 122석으로 제2당이 되었다. 4년 뒤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은 겨우 103석을 얻었다. 이때 더불어민주당은 180석을 얻었다. 그리고 2024년 22대 총선에서도 국민의힘은 108석으로 175석을 얻은 더불어민주당에 두 번의 총선에서 잇달아 대패했다. 

이처럼 2016년 이후 10년 동안 보수 정당은 1무 5패를 기록했다.

현실이 이런데도 보수는 여전히 정치적으로 주류라고 생각할까? 인구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있는데, 국민의힘은 서울 강남과 TK 정당으로 고착되어 가고 있다. 연령적으로도 국민의힘은 경제활동의 주축인 30대, 40대, 50대에서 큰 지지를 받지 못한다.  

④ 도그마를 반대하고 다양성과 유연함을 존중하는 것이 보수의 가치인데, 계엄-탄핵 정국에서 보여준 모습은 독선과 극단주의였다. 격정적 감정이 아니라 이성에 대한 믿음을 갖고 품격과 신중함을 보이는 것이 보수의 가치인데, 최근 보수의 모습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다.  

⑤ 시대에 맞는 새로운 보수의 가치도 만들어내야 하고, 안정적인 당 리더십도 확립해야 한다. 이런 일에는 으레 희생과 진통이 뒤따르기 마련이지만, 그걸 감내하려는 위기감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지금이 보수 정치의 바닥은 아닌 것 같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지난 4월 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수운회관(라이온스회관) 앞 국민의힘 천막 앞에서 김장겸, 이종배, 나경원,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왼쪽부터) 등이 '탄핵 기각' 등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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