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중동 국가 중 가장 선명한 반미·반유대주의 노선을 견지해온 이란은 미국·이스라엘이라는 두 적성국으로부터 전례 없는 군사 공격을 받았지만 대응은 무기력했다. 기간 시설 파괴뿐 아니라 다수의 군 지도부와 핵 개발 과학자들까지 살해됐는데도 상대방에 이렇다 할 군사적 타격을 입히지 못하고 있다.
② 1979년 친서방 왕정이 붕괴되고 수립된 이슬람 신정(神政) 공화국 체제는 ‘장기 제재에 따른 경제난’ ‘이슬람 근본주의에 대한 피로감’ ‘중동 정세의 급변’ 등의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이미 내부적으로 심각하게 곪아있다는 분석이다.
③ 우선 핵 개발로 인해 단행된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로 촉발된 생활고가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의 장기 집권에 대한 저항의 강도를 높이면서 이란의 지위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 1979년부터 이란을 통치하고 있는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은 미국의 견제 속에서도 원유와 천연가스 등 풍부한 자원 등을 앞세워 이란·이라크 전쟁(1980~1988년), 걸프 전쟁(1990~1991) 등의 격변을 버텨냈다.
④ 이로 인해 가중되는 생활고는 최근 몇 년 새 대통령 위에 종교 지도자(최고 지도자)가 군림하며 이슬람 율법이 생활 전반을 지배하는 이란 특유의 신정 체제에 저항하는 반정부 시위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정권 내부에도 체제에 불만을 가진 상당수 인사가 이스라엘 등에 포섭돼 이중 첩자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⑤ 이란을 중동의 맹주로 지탱해주던 ‘저항의 축’과 ‘초승달 벨트’가 급속히 붕괴되면서 이란은 지역 내 영향력도 급속히 상실하고 있다. ‘저항의 축’이란 이란이 후원하던 중동 내 무장 세력인 하마스(팔레스타인)·헤즈볼라(레바논)·후티(예멘) 등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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