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비트코인, 테슬라 뚝, 트럼프 랠리 취임 40일만에 휘청

에도가와 코난 2025. 3. 1.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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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 40여 일 만에 뜨거웠던 글로벌 자산 시장이 식어가고 있다. 가상자산 대표주인 비트코인은 8만2000달러까지 후퇴했고, 미국 증시의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규제 완화나 감세 등 친(親)시장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자산시장 랠리가 이어가던 ‘트럼프 트레이드’가 휘청이기 시작한 것이다. 기대와 달리 임기 초 관세 인상 등 통상 전쟁에 ‘올인(다걸기)’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의 심리가 얼어붙은 모양새다.

트럼프 행정부의 급진적 통상 전쟁이 추후 부메랑이 돼서 미국 내에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 비관론도 확산하고 있다. 최근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미국발 글로벌 ‘S(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공포’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대표적인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수혜자산 투자) 종목으로 꼽혔던 테슬라와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도 트럼프 취임 직전 대비 30% 넘게 빠지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 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17일 고점 대비 39.4% 가까이 떨어지며 시총 6050억 달러(약 872조 원)이 날아갔다. 테슬라 주가 하락에는 최근 유럽 판매 부진이 한몫했는데, 여기에는 머스크 CEO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유럽 소비자들의 반발 심리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유럽을 비롯해 아시아 등으로 퍼질 수 있다는 경고성 메시지도 나오고 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이 스태그플레이션 위기라면, 다른 국가들의 상황은 더욱 열악할 것”이라며 “최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은 더 깊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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