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 40여 일 만에 뜨거웠던 글로벌 자산 시장이 식어가고 있다. 가상자산 대표주인 비트코인은 8만2000달러까지 후퇴했고, 미국 증시의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② 규제 완화나 감세 등 친(親)시장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자산시장 랠리가 이어가던 ‘트럼프 트레이드’가 휘청이기 시작한 것이다. 기대와 달리 임기 초 관세 인상 등 통상 전쟁에 ‘올인(다걸기)’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의 심리가 얼어붙은 모양새다.
③ 트럼프 행정부의 급진적 통상 전쟁이 추후 부메랑이 돼서 미국 내에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 비관론도 확산하고 있다. 최근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미국발 글로벌 ‘S(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공포’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④ 대표적인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수혜자산 투자) 종목으로 꼽혔던 테슬라와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도 트럼프 취임 직전 대비 30% 넘게 빠지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 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17일 고점 대비 39.4% 가까이 떨어지며 시총 6050억 달러(약 872조 원)이 날아갔다. 테슬라 주가 하락에는 최근 유럽 판매 부진이 한몫했는데, 여기에는 머스크 CEO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유럽 소비자들의 반발 심리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⑤ 미국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유럽을 비롯해 아시아 등으로 퍼질 수 있다는 경고성 메시지도 나오고 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이 스태그플레이션 위기라면, 다른 국가들의 상황은 더욱 열악할 것”이라며 “최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은 더 깊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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