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이런 상황은 중국 ‘딥시크 충격’ 이후 업계 투자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폭발적으로 증가한 영향이 크다. 오픈AI·MS·구글·아마존 등이 최근 100조원 안팎의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밝히고 있다. AI 산업 생태계가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더 공격적인 투자로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딥시크 돌풍이 AI 투자를 부추겼다”고 전했다.
② 오픈AI는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총 400억달러(약 58조원)를 조달하는 투자 협상을 곧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금은 민간 자금 조달 사상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투자가 성사될 경우 소프트뱅크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오픈AI의 최대 투자자가 된다. MS는 2019년부터 오픈AI에 140억달러를 투자했다.
③ 오픈AI는 투자 금액 대부분을 미국 전역에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짓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가성비 AI’에 집중하는 중국과 달리 인간 지능 수준을 갖춘 범용 인공지능(AGI)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기 위해 첨단 인프라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AI 산업에 투자금이 몰리면서 주요 AI 스타트업들의 기업 가치는 최근 1~2년 사이 2~4배로 급성장하고 있다.
④ AI 스타트업들의 기업 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배경에는 쏟아지는 글로벌 투자가 있다. 딥시크 쇼크 이후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공격적으로 AI 투자를 늘려 가고 있다. 딥시크가 미국 업체의 10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 고성능 생성형 AI를 개발하자 천문학적 투자가 필요 없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AI 기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더 커지면서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 계획을 쏟아내고 있다.
⑤ 이들 빅4 중 가장 많은 투자를 예고한 기업은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올해에만 1000억달러 이상을 지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830억달러보다 20% 늘었다. MS는 지난달 29일 실적 발표에서 “올해 800억달러를 AI 데이터 센터 구축에 할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벳은 750억달러, 메타는 600억~650억달러를 쓴다는 계획이다.
테크 업계 관계자는 “딥시크의 사례가 기존 AI 모델을 값싸게 복제하는 데는 유용하지만 AI 성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는 어려운 사업 모델”이라며 “AGI를 비롯해 차세대 AI 개발을 위해선 방대한 데이터와 막대한 컴퓨팅 인프라를 위한 대규모 투자는 여전히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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