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이건 경제 혁명, 버텨내라"

에도가와 코난 2025. 4. 24. 07:40
728x90
반응형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세계 각국에 유례없는 관세 전쟁을 선포한 뒤 경제 침체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는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한꺼번에 1.6%포인트 내린 -0.3%로 5일 하향 조정했다. 중앙은행인 연준 전망(1.7%)보다 훨씬 낮다.

특히 S&P500의 4일 하루 낙폭(-6%)은 2000년 4월 닷컴 붕괴 때(-5.8%)나 2001년 9·11 테러 당일(-4.9%)보다 크다.

트럼프 관세 폭탄이 다른 나라가 아니라 자국 증시부터 초토화한 모양새다. 트럼프 관세가 미국 물가 상승과 소비 둔화로 이어져 경기 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7일 개장하는 아시아 증시가 ‘블랙 먼데이’ 공포에 짓눌릴 수밖에 없다.

글로벌 경제에 불확실성이 가중될 때 어김없이 상승했던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金) 가격도 주저앉았다. 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3% 하락한 온스당 3024달러에 마감했다. 연이틀 이어진 증시 폭락에 유동성 부족에 빠진 투자자들이 금을 팔아 현금을 챙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픽텟에셋 수석 전략가 루카 파올리니는 블룸버그에 “시장이 피를 흘리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트럼프 기대와 달리 약달러와 낮은 국채 금리는 트럼프에게 부메랑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낮은 금리와 높은 채권 가격은 미국의 경기 침체로 연결될 수 있고, 달러 약세가 수십년간 미국 경제를 지탱해온 달러 패권을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안전 자산으로 여겨졌던 미 달러에 대한 믿음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공공연하다. 배리 아이켄그린 UC버클리 교수는 파이낸셜타임스(FT) 칼럼에서 “거의 100년 동안 달러의 지배력을 뒷받침해 온 가치와 체제가 트럼프와 그 측근들로 인해 불과 몇 달 만에 존속을 의심받고 있다“며 ”미국 무역을 파괴하는 ‘미국 우선’ 관세 정책은 달러 패권 약세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