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최근 극장가에 자주 들리는 유행어가 하나 있다. ‘귀주톱.’ 최근 일본 소년만화 삼대장이라 불리는 ‘귀멸의 칼날’과 ‘주술회전’, ‘체인소(전기톱) 맨’의 앞글자를 따 만든 신조어다. 이 세 작품은 올해 영화로도 선보이며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종이만화부터 시작된 압도적 팬덤이 극장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② 흥행 성적만 봐도, 올가을 일본 애니메이션의 공세가 엄청나다. 우선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올해 국내 개봉한 영화 전체 흥행 2위를 달리고 있다. 26일 기준 누적 관객 수 551만 명으로, 1위 ‘좀비딸’(563만 명)마저 넘어설 기세다. ③ ‘귀주톱’의 인기는 한때 명맥이 끊기다시피 했던 ‘소년만화의 세대교체’가 이뤄졌음을 보여준다.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