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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독일의 고등학교에서 민주주의의 가치를 가르치고자 무정부주의와 독재정치 강의를 시작한다. 학생들은 하나를 골라 일주일 동안 듣는다.
② 라이너는 학생들끼리 마주 보던 책상 배열을 교사인 자신만을 바라보게 바꾼다. 이제부터 모든 발언은 라이너가 허락해야 가능하다. 결속력을 다지자며 구령에 맞춰 발을 구르게 한다.
③ 디 벨레 안에서는 성적이나 외모, 성격에 따른 차별이 없다. 평소에 무시당했던 학생일수록 디 벨레가 주는 소속감에 맛 들려 이 작은 집단을 온 세상으로 착각하고 집착한다. 존재감 없던 시절로 돌아가기가 두렵기에 디 벨레에 맹목적으로 헌신하고, 밖에서는 디 벨레라는 완장을 무기 삼아 거침없이 군다.
④ 경제학자 프리드리히 하이에크는 국민이 전체주의에 빠지는 이유가 열등감 때문이라고 했다. 전체 속의 하나가 됨으로써 보잘것없던 존재가 조직의 힘에 편승해 우월감과 힘을 갖게 되면 그것을 잃지 않기 위해 몸부림친다.
⑤ 그저 이 조직이 탄탄하게 유지돼서 초라한 자신을 감싸주는 갑옷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히틀러가 유대인을 학살할 때 독일인들이 동조한 건, 제1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으로서 독일이 열등감과 무력감에 빠졌을 때 히틀러가 국민의 분노를 한곳으로 쏟아낼 과녁을 만들어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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