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AI에 ‘알아서 돈을 벌어오라’고 시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한 AI는 뜻밖의 방법을 택했다. ‘AI로 돈 버는 법’ 강좌를 만들더니 유료로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자 누군가 강좌 웹사이트에 접속해 구매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구매자가 모두 AI였다. 다섯 개의 AI가 실제 결제까지 했다고 한다. 판매된 것이 제대로 된 강좌였을 리 없다. 결국 AI가 다른 AI를 상대로 사기를 친 셈이 되었다.
② 최근 공개된 ‘오픈클로(Open Claw)’ 프로그램으로 벌어진 일이라 한다. PC에 설치하면 AI가 키보드와 마우스 제어권을 통째로 넘겨받는다. 사람이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대부분 AI가 대신 수행할 수 있다. 카드 결제 권한을 부여하면 구매까지 대신한다. 이용자가 메신저로 지시만 하면, 결과가 돌아온다.
③ 영화 속 아이언맨이 쓰던 ‘자비스’ 비서가 현실로 나타나는 것만 같다.
이러한 AI들은 자기들만의 ‘사회’를 만들기까지 한다. 한 엔지니어는 ‘몰트북’이라는 토론 게시판을 만들어 AI만 글을 쓸 수 있도록 했다. 그러자 100만 개가 넘은 AI 계정이 만들어졌다.
④ 지난 몇 년간 오픈클로와 같이 우리의 기대와 공포를 함께 자극하는 새로운 소식이 끊기지 않고 들려오고 있다. 하지만 독자의 흥미를 끌기 위해 과장된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한 AI들을 막상 써 보면 기대감과 두려움이 금세 옅어지기도 한다. 아직 기술 한계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경계해야 할 것은 AI 기술을 써 보지도 않은 채 품는 막연한 기대와 공포가 아닐까. 그리고 이에 대한 현명한 대응은 직접 써 보고, 무엇이 유용한지, 무엇이 과장인지 가늠해 보는 일이다.
⑤ 그럴수록 현실에 근거한 판단이 더욱 중요해진다. AI를 써 보지도 않고 언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정할 수는 없다. 평생 버스를 한 번도 타보지 않은 사람이 버스 노선을 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 모두 AI에 작은 일부터 맡겨보고 결과를 평가해 볼 필요가 있다. 써 본 만큼 판단은 정확해진다. 사실에 근거해 옳은 답을 구하는 실사구시의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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