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30일은 오픈AI가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를 출시해 전 세계를 AI 충격으로 몰아넣은 지 3년 되는 날이다. 이 사이 오픈AI 몸값은 삼성전자(595조원)보다 많은 5000억달러(약 735조원)로 불어나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비상장 기업이 됐다.
2015년 AI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오픈AI는 챗GPT로 생성형 AI 대중화를 이끌며 빅테크가 수십 년 쌓아왔던 기술 장벽과 영토를 한꺼번에 허물며 경쟁의 틀을 바꿨다. IT 지형을 뒤흔든 빅뱅의 진앙이자, 기술·자금·인재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됐다.
② 하지만 AI 제국 건설에 필요한 천문학적 비용 탓에 오픈AI는 AI 버블론의 진원으로도 지목받고 있다. 오픈AI와 협력한다는 소식이 나오면 주가가 폭등하는 ‘오픈AI 미다스의 손’ 효과가 벌어지지만 닷컴 버블 때처럼 수익의 실체가 있느냐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오픈AI 고속 성장 속도에 비례해 버블 붕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③ 오픈AI의 목표는 새로운 AI 시대의 모든 서비스를 장악하는 것이다. 주력인 챗GPT를 AI 앱을 넘어 모든 AI 서비스를 통합해 PC의 윈도 같은 OS(운영체제)로 만들 계획이다. 스포티파이(음악), 부킹닷컴(여행) 같은 외부 앱을 챗GPT에서 바로 불러와 사용할 수 있다. 쇼핑부터 예약, 결제까지 모든 기능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AI 기반 자체 웹 브라우저도 개발 중이다. 단순히 웹페이지 검색을 넘어 챗GPT 같은 채팅창과 AI 에이전트 기능 등을 포함할 것으로 전망된다. AI가 동영상을 만들어 주는 소라 앱은 SNS로 진화하면서 인스타그램·틱톡·유튜브 등을 위협하고 있다.
④ 최근 테크 업계에선 오픈AI가 발표하는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크다. 빅테크와 달리 자금력이 낮고, 여전히 수익도 내지 못해 전적으로 외부 자금에 의존해야 한다.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사내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2033년까지 250기가와트(GW)에 달하는 컴퓨팅 용량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⑤ 오픈AI가 계획했던 인프라 투자를 하지 못하면, AI 열기는 식을 수밖에 없고 이 경우 덩달아 올랐던 협력 업체들의 주가도 폭락할 수 있다. 영국 대표 투자자 제임스 앤더슨은 “(1000억달러 규모인) 엔비디아의 오픈AI 투자 계획은 1990년대 말 닷컴 버블을 떠올리게 한다”며 “최근 AI 기업들의 기업가치 급등은 불안한 신호”라고 했다. 오픈AI가 빅테크에서 막대한 투자를 받고, 이들과 계약·협력 관계가 거미줄처럼 엮인 상황에서 수익을 내지 못해 AI 버블이 붕괴한다면 전 파급력은 닷컴 버블 이상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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