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김용현 공소장으로 본 계엄 전말

에도가와 코난 2025. 1. 1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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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내란 혐의로 구속 기소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과정을 상세히 밝혔다. 검찰은 비상계엄 선포 9일 전부터 본격적인 준비가 이뤄졌고,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와 실행 과정을 직접 주도했다고 김 전 장관의 공소장에 담았다.

국회에 제출된 김 전 장관의 공소장을 보면, 비상계엄 언급은 선포 9개월 전인 작년 3월부터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이때부터 김 전 장관이나 군 장성들에게 ‘비상대권’ 등 비상계엄을 암시하는 말을 여러 차례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계엄 9일 전인 작년 11월 24일, 야당이 제기하는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재판과 수사에 관여한 판·검사 탄핵 가능성 등을 거론하며 “이게 나라냐. 정말 나라가 이래서야 되겠느냐. 미래 세대에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어 주기 위해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김 전 장관은 곧바로 계엄 선포문·대국민 담화문·포고령 등 작성에 들어갔다. 

국무위원 숫자가 정족수에 미치지 못한 오후 8시 40분~10시 사이, 한 총리는 대통령 집무실을 찾아 윤 대통령에게 “대외신인도 하락이 우려된다”며 반대 의견을 전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도 “70년 동안 대한민국이 쌓은 성취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종북 좌파들을 이 상태로 놔두면 나라가 거덜 나고 경제든 외교든 아무것도 안 된다. 돌이킬 수 없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 한다.

⑤ 윤 대통령은 새벽 1시 3분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가결된 뒤에도 이 사령관에게 “내가 두 번, 세 번 계엄령 선포하면 되는 거니까 계속 진행해”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새벽 1시 16분쯤 합동참모본부 지하 벙커를 찾아 김 전 장관 등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새벽 4시 26분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해제를 발표했다. 약 6시간 만에 비상계엄 사태는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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