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영화 <하얼빈> 팩트체크

에도가와 코난 2025. 1. 1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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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독립투사 안중근(1879~1910)의 하얼빈 의거(1908)를 그린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이 개봉 19일만인 11일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미국·일본·프랑스·대만·호주 등 117개국에 판매돼 지난달 25일 미국·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해외에도 차례로 개봉하고 있다.

② 국내에선 상업영화치고 전개가 느리다는 반응도 있지만 “수업시간에 배운 것보다 더욱 실감나게 그때의 분통함과 애절함이 느껴졌다”(CGV 예매앱 관람평) 등 호평이 우세하다.  

학자들에 따르면 을사늑약(1905)을 강행한 이토 히로부미(릴리 프랭키) 저격 사건까지 큰 맥락은 사실이 기반이되, 허구적 상상이 상당히 가미됐다. 오프닝에서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현빈)이 승전을 이끄는 신아산 전투(1908)신부터 일부 허구다. 대승 후 안중근 의사가 만국공법에 따라 일본군 전쟁포로를 풀어준 데까진 “안중근 자서전 등에 나오는 내용”(유정환). 그러나 이때 풀려난 후 안중근에 집착하며 끈질기게 뒤를 쫓는 일본군 적장 모리(박훈)는 “극적 효과를 위한 허구의 인물”(신효승)이다. 신아산 전투 시기도 영화처럼 눈 내리는 겨울이 아닌 여름(7월)이었다. 

④ 하얼빈 거사에 동참하는 독립군 중 같은 날 채가구 기차역에서 거사를 준비한 우덕순(박정민), 러시아 연해주 독립운동가 최재형(유재명)만이 실존 인물이다. 무기를 조달하는 공부인(전여빈)은 역사에 가려져 온 여성 독립운동가의 모습을 대변해 빚어냈다. 반목과 결의를 오가는 김상현(조우진), 이창섭(이동욱)도 상상 속 인물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안중근 연구가는 “‘하얼빈’에서 안중근 모습이 제대로 고증된 건 골초란 것밖에 없다. 키 163㎝ 작은 거인인데 대부분 우람하고 멋있는 배우가 맡는다”면서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희생과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서 진정한 고뇌를 봐야 하는데 제대로 다룬 작품이 없다. ‘국뽕’이 심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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