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9일 5시간가량 진행된 국민의힘 마라톤 의원총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조기 퇴진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분출됐다. 한동훈 대표가 지난 7일 제시한 ‘질서 있는 조기 퇴진’ 방안에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가 어느 정도 공감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②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4일로 예상되는 2차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선 ‘반대’ 당론(黨論)을 유지하되,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해 투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조기 퇴진 로드맵 마련에 속도를 내면서 탄핵안 표결 불참에 대한 비판 여론도 정면으로 돌파해 수습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③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부터 비공개 최고위원 회의, 중진 의원 회동,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어 윤 대통령의 ‘질서 있는 조기 퇴진’ 방안을 논의했다. 한동훈 대표는 의원총회에 앞서 “오늘 저는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니 의원들께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말해달라”고 했다고 한다.
④ 다만 윤 대통령 퇴진 시점과 관련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김태호 의원은 “퇴진은 빠를수록 좋다”고 했지만, 또 다른 의원은 “내년 상반기는 되어야 한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상반기에는 1심에서 징역형이 선고된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을 염두에 둔 취지로 해석됐다.
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경험했던 의원들 사이에선 “탄핵은 막아야 한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이날 비공개 중진 회동에서도 일부 의원은 ‘탄핵이니 조기 퇴진이니 하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중진 의원은 “’당신도 내란 공범’이라는 비난에 말려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실로 다가오는 윤석열 구속 (1) | 2024.12.31 |
---|---|
계엄은 대통령 통치행위지만, 헌법 벗어났다면 사법 심판 대상 (0) | 2024.12.31 |
윤석열, 직무정지 상태로, 헌재서 비상계엄 근거 법정 다툼 예고 (1) | 2024.12.31 |
'계엄의 밤' 선포~해제 6시간 그리고 '탄핵의 날' 의원 전원 표결 (1) | 2024.12.31 |
러시아, 코인 전략자산 포함 검토,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 추진 (2) | 2024.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