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탈북 청소년 상처 보듬다, 서울 여명학교

에도가와 코난 2024. 11. 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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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학교에는 현재 북한 출신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 등에서 태어난 탈북 청소년 등 100명이 중고교 과정을 밟고 있다. 복도에는 "통일이 왜 싫어?!" "2024년에는 통일을 위한 한국" 등 학생들의 통일 관련 메시지들, 북한과 중국에서 학생들이 경험한 인권침해 트라우마를 표현한 그림 등이 걸려 있었다.

탈북민 대안 학교 중 학력이 인정되는 1호 정식 학교인 여명학교가 오는 27일 개교 20주년 기념행사를 한다. 언어·문화 문제로 일반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탈북 청소년들을 위해 교회 23곳이 힘을 모아 2004년 9월 서울 봉천동 대로변의 상가 건물에서 문을 열었다. 

하지만 일부 주민의 거센 반발에 무산됐다. 당시 학교가 매입하려던 부지에는 탈북민 혐오 현수막이 걸리고, 구청에 '이전 반대' 민원이 빗발쳤다고 한다. 

2015년에는 당시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이 방한 당시 여명학교를 찾아 "독일 통일 전에도 서독에 많은 동독 탈출자가 있었지만 이들을 위한 교육 시설은 없었다"며 "여명학교 같은 시스템이 있었다면 통일 이후 독일은 더욱 빨리 통합됐을 것"이라고 했다.

조명숙 교장은 "이곳 아이들은 분단의 아픔이기도 하지만 통일의 희망이기도 하다"며 "북한에서 태어났든 중국에서 태어났든, '우리의 아이들, 한국의 아이들'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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