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플랫폼 경쟁의 마지막 역전 기회

에도가와 코난 2024. 9. 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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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한 대에서는 매일 1.5GB(기가바이트)의 개인 데이터가 생성된다. 작년 말 기준 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가 49억 명이니 매일 73억GB의 데이터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국내 이용자가 대부분인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 업체가 확보한 개인 데이터는 미국 빅테크인 ‘GAFA’(구글·아마존·페이스북(현 메타)·애플)와 규모 면에서 비교가 안 된다. 국내 정보기술(IT)업계가 “GAFA와의 플랫폼 경쟁은 물론 인공지능(AI) 경쟁도 이미 끝났다”고 자조하는 이유다.

다행히 빅테크와의 격차를 좁힐 마지막 찬스는 남아있다. 빅테크들이 전통 제조업과의 경쟁에서 주전장을 공장에서 플랫폼으로 바꾼 것처럼 플랫폼 기업의 주무대인 데이터의 판을 ‘개인’에서 ‘기업’으로 옮겨가면 전세를 뒤집을 수 있다. 데이터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기대를 모으는 것이 기업 데이터다. 스마트폰에서 하루 1.5GB의 개인 데이터가 발생할 때 제조 공장 한곳에서는 매일 1PB(페타바이트)의 데이터가 생성된다. PB는 1GB의 100만 배다.

전체 데이터에서 개인 데이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남짓, 나머지 90%는 기업 데이터로 추산된다. 기업 데이터만 거머쥐어도 GAFA가 독점한 데이터 시장의 판을 바꿀 수 있는 이유다.


플랫폼과 AI가 산업을 주도하는 시대에 “한국 경제의 미래가 ‘산업판 GAFA’를 탄생시키느냐에 달렸다”는 산업부 관계자의 말을 허투루 들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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