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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11

트럼프 취임식 앞줄은 머스크, 베이조스 몫이었다

① 지난달 20일 미국 워싱턴 의사당 로툰다홀에서 열렸던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서 가장 강렬했던 장면은 앞줄 풍경이었다. 기억하다시피 미국 억만장자 순위 1, 2, 3위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자리했다.  ② 이날 취임식에 온 기업인들의 순자산이 1조3000억달러(약 1880조원)가 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1년 예산의 3배가 넘는다. 이들은 AI, 클라우드, 전기차와 자율 주행차, 우주 산업 등을 이끌며 미국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산업 전사(戰士)’들이었다. ③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의 대통령 취임식에,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아니 가장 강력한 테크 기업 CEO들이 앞줄을 차지한 상징성은 예사롭지 않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

트럼프에 무릎 꿇은 베이조스

①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의 시사 만화가가 사주(社主)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풍자하는 만평의 게재가 거부되자 반발해 신문사를 퇴사했다. 만평은 빅테크 거물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에게 구애하는 세태를 꼬집는 내용인데 작가는 “언론의 자유를 부당하게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WP에선 지난해에도 대선 직전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사설 게재가 무산돼 논설위원들이 사퇴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② 2008년부터 WP에서 만평을 그린 만화가 앤 텔네이스는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내가 WP를 관두는 이유’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지금까지 의견 충돌을 포함해 많은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지만 내가 그린 대상이 문제가 돼 만화가 삭제된(killed) 적은 없었고..

트럼프 당선 후 희비 엇갈린 빅테크

① 미국 대선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승리로 결론 나면서 빅테크의 희비도 갈렸다. 전통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캘리포니아의 테크 기업들은 민주당을 지지해 왔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강력한 빅테크 규제 정책을 펼치자, 민주당 지지를 철회하거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처럼 공화당 지지로 돌아선 이들도 나타났다. ②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와 2020년 대선 때 트럼프와 악연으로 얽혔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이번에 친트럼프 행보를 보였다. 저커버그는 지난 대선 때 트럼프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국회의사당에서 폭동을 일으키자, 트럼프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정지해 버렸다. ③ 아마존의 베이조스는 트럼프 1기 시절 국방용 클라우드(가상 ..

저커버그는 왜 손목시계에 빠져든 걸까

① 요즘 시계 애호가들 사이에서 마크 저커버그의 비싼 손목시계들이 소소한 화제다. 부자의 고가 손목시계는 낯선 일도 아니고 그리 가치 있는 뉴스도 아니다. 다만 마크 저커버그의 손목시계는 다르다. 그는 보통 부자들의 손목시계 컬렉션(이를테면 떼돈을 벌고 금덩어리 롤렉스를 사는 운동선수들)과는 다른 시계 애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② 마크 저커버그는 이른바 MZ 부자를 대변하는 인물이다. 그 인물상이 어떤지는 2010년 작 영화 ‘소셜 네트워크’에 잘 표현되어 있다. 온라인 사회에서 더 편안해하고, 실제 사회에 나타나는 외양에는 별 신경을 안 쓴다. 그를 상징하던 소품이 영화 속 마크 저커버그가 내내 입던 갭 후드 티셔츠다. 현실 속 마크 저커버그도 옷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모양이다. 그가 8년 전..

머스크 VS 저커버그

① 소셜미디어(SNS) 서비스를 두고 경쟁을 벌이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업자가 이번엔 인공지능(AI ) 스타트업을 두고 맞붙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 머스크의 AI 기업인 ‘xAI’와 메타가 각각 미국 스타트업 ‘캐릭터.ai’와 사업 제휴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② 메타가 운영하는 페이스북이나 머스크의 X(옛 트위터)와 손을 잡으면 기존에 없던 획기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머스크와 저커버그가 ‘캐릭터.ai’와 손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이다. ③ 거대 언어 모델(LLM)을 사용해 다양한 인물과의 대화를 제공하는 AI챗봇 서비스로 미국 젊은이 사이에서 열풍을 일으켰다. 지난 3월 세계적인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

적극적 이미지 쇄신 나선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

① 영상에서 선글라스를 낀 저커버그는 검은색 양복 차림에 한 손에는 성조기, 한 손에는 캔맥주를 들고 있었다. ② 테크 업계에선 그가 ‘일론화(Elonization·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유사해지는 것)’되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화제를 몰고 다니는 인플루언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③ 저커버그의 이미지 쇄신은 개인적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각종 규제와 법적 다툼으로 코너에 몰린 메타의 상황을 타개하려는 노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④ 저커버그가 가장 먼저 공략한 것은 다름 아닌 ‘애국 정서’다. 자신만 아는 괴짜가 아니라, 국가적 이익도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⑤ 테크 업계 관계자는 “록스타 같은 ‘유명 CEO’가 많은 실리콘밸리에서 CEO 개인의 매력도는 회사 주가 등 전체 운명과 ..

CEO의 서핑

① 그가 검은 정장 차림에 한 손에는 맥주, 다른 손에는 성조기를 들고 바다에서 서핑하는 모습을 담은 이 영상은 최근 그가 그동안 유지하던 짧은 헤어컷을 포기하고 머리를 길러 본연의 곱슬머리를 강조한 것과 함께 ‘달라진 저커버그’의 이미지를 알리는 데 주효했다. ② 그렇다면 저커버그는 왜 이렇게 성공이 보장되지 않은 홍보(PR) 시도를 하는 걸까? 메타를 비롯한 실리콘밸리의 빅 테크 기업들이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소송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③ 제품을 알리는 광고와 달리 홍보는 고객은 물론 정부를 상대할 때 필수적인 작업이다. ④ 테크 기업들은 빠르게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규제가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운명이 좌우될 수 있고, 그 규제는 정부와 유권자가 기업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느냐로 ..

메타 + 삼성?

① 이들은 공통적으로 ‘일반인공지능(AGI·인간 이상의 지능을 지닌 AI)’이 일상 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보는데 이를 위해서는 AI를 구동할 반도체와 슈퍼컴퓨터, 소비자용 기기가 필요하다. 한국은 이중 반도체와 소비자용 기기를 모두 보유한 드문 국가다. 잇달아 글로벌 테크 거물들이 한국을 찾는 이유다. ② 저커버그는 지난달 페이스북에 “AGI가 구축되고 널리 이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적었다. ③ 고민은 역시 인프라와 기기다. 이번 방한 중 ‘저커버그-이재용 회담’이 이뤄진다면 AI 반도체 협력이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AI 파트너’도 필요하다. ④ 삼성전자에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꺾어야 할 경쟁자이자 눈엣가시 같은 존재인데 메타 역시 속이 끓고 있을 것”이라며 “두..

AI가 세상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는 직접적 증거

① “올해 전 세계 억만장자가 번 돈은 대부분 인공지능(AI)에서 나왔다.” ② 특히 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한 엔비디아는 13일과 14일 양일간 각각 아마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을 모두 제치고 미 시가총액 3위 기업에 올랐다. 이제 엔비디아보다 앞에 있는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뿐이어서 AI 산업의 위력을 보여 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③ 블룸버그는 500대 부호 중 최대 승리자가 황 CEO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고공 행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④ 엔비디아 시총은 약 1년 반 전인 2022년 8월만 해도 3000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이후 무서운 상승세를 거듭하여 지난해 6월 시총 1조 달러가 됐다. 약 8개월 만에 MS와 애플에 이어 시총 ‘2조 달러’ 기업을 넘보고 있다...

애플이 저커버그의 구세주 되나

① 애플의 신제품인 혼합현실(MR) 헤드셋 기기 ‘비전 프로’가 2일 정식 출시되며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가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해 말 메타가 MR 기기 ‘메타퀘스트3′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애플도 신제품을 출시하자 메타버스 시장이 다시 들썩이는 것이다. ② 한때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신성장 동력으로 여겨졌던 메타버스는 지난 2년간 킬러 콘텐츠가 부족하고, 수익 구조도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으며 관심이 시들해졌었다. 특히 생동감 있는 가상 공간을 구현해줄 첨단 기기가 없다는 점이 메타버스의 기대치를 낮추는 ‘족쇄’였다. ③ 그런데 주요 전자기기 제조사들이 메타버스 시장에 속속 뛰어들자 반등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버추얼 휴먼(가상 인간) 등 신생 기술도 도입되며 메타버스가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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