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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우선주의 8

'강약약강' 트럼프 상대하는 법

① 하지만 막후에서 벌어질 법한 상황을 날것 그대로 보는 일은 흔치 않기에 역사적 사건이 됐다. 특히 최고 통수권자들이 얼굴이 벌게진 채로 고함치며 삿대질하는 장면은 트럼프의 국정 철학인 ‘미국 우선주의’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교과서적 사례로 느껴졌다. 설마 하던 사람들에게 미국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줬기 때문이다. ② 약속을 수없이 어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믿을 수 없으니 미국이 안전 보장을 해야 한다는 젤렌스키의 거듭된 요청을 트럼프는 묵살했다. 트럼프는 누가 침략자이고 피해자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태도로 일관했다. 계속되는 전쟁으로 미국이 입는 피해 또는 얻을 이익이 더 중요한 기준이다. ③ 트럼프 표현대로 손에 패를 쥐고 있지 않은 젤렌스키는 약소국의 ..

이웃 국가부터 미 우선주의 압박

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5일(현지 시간) “내년 1월 20일 취임 때 첫 행정명령 중 하나로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문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에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추가로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라고 했다. ② 취임을 55일 앞두고 ‘관세 폭탄’을 예고하면서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앞세운 세계 경제 재편에 시동을 건 것이다. 미 달러에 대한 주요국 통화 가치가 하락하고 각국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등 ‘트럼프 리스크’가 현실화했다. ③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멕시코와 캐나다를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수천 명이 미국에 전례 없는 수준의 범죄와 마약을 퍼뜨리..

트럼프, 200년 된 '무역 기본 원리' 뒤흔든다

①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중국이 펜타닐(중국산 원료로 만들어지는 마약)을 멕시코와 캐나다에 보낸다는 사실에 근거해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부과 시점과 관련해선 “아마도 2월 1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EU에 대해서도 “EU는 너무, 너무 나쁘다(very, very bad)”며 “그들은 관세를 물게 될 것. 그것이 (무역) 공정성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② 무역적자를 용납하지 않고, 관세 장벽을 쌓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통상 정책을 두고 자유무역의 근간인 200년 된 데이비드 리카도의 비교우위론을 부정한다는 비판까지 제기된다. 저마다 적자를 용납하지 않겠다면 무역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1기 때처럼 2기에도 동남아가 뜰까

①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그는 대(對)아시아 관계에서 바이든 정부와 차별성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공통점은 중국을 견제하는 디커플링 정책의 유지와, 미·아세안 관계에 대한 장기적 비전이나 적극적인 노력의 부재다.② 바이든 정부에서 아세안이 인도·태평양 전략의 하부에 놓였다면, 개별국가와 양자거래를 중시하는 트럼프 정부에서 아세안의 상대적 비중은 더욱 축소될 것이다. 반면 미국 대외정책에서 중국 주목도는 늘어날 것이다. ③ 돌이켜보면 트럼프 1기의 미·중 대립은 아세안에 기회였다. 중국에 대한 25% 관세와 통상 압박으로 기업들은 동남아로 발걸음을 돌렸고, 아세안은 중국을 대체하는 생산기지로 부상했다. 인텔과 마이크론의 말레이시아 투자확대, 애플 제조사 폭스콘의 베트남 진출이 상징적 사례다. ④ 미·..

우크라에 비무장지대 두는 한국식 휴전으로?

① 트럼프 당선인이 줄기차게 주장해 온 ‘평화 협상을 통한 즉각적 종전’을 실현해야 하는 자리다. 켈로그가 특사로 지명되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한국식 종전’으로 끝맺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러한 종전안의 밑그림을 그린 이가 다름 아닌 켈로그 지명자이기 때문이다. ② 이후 트럼프 측근들이 만든 싱크탱크인 AFPI에서 일하면서 이른바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안보 전략을 짰다. 이를 압축한 것이 지난 4월 발표한 ‘미국 우선주의, 러시아, 우크라이나’란 보고서다. ③ 사실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 초기부터 평화 협상의 조건으로 주장해 온 핵심 요구 두 가지를 들어주자는 것이다. 만약 우크라이나가 반대하면 무기와 재정 지원을 끊어 압박한다. ④ 1953년 7월 ..

트럼프가 원하는 것 파악,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아야

① "보호무역을 강조하는 트럼프 당선으로 글로벌 교역량이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에 적신호다." ②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세계 평화, 자유, 다자 간 협력 등에 기초해 세계 질서를 주도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다르다. 모든 사안을 이념과 가치가 아닌 '미국 우선주의'로 풀어나갈 전망이다. ③ 국제질서를 주도하는 미국의 구심력이 약화하면서 '각자도생'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미 외교의 공백을 뚫고 올라오려는 세력도 갈수록 늘고 있다. 한국 외교의 다변화가 필요한 때다. 브릭스(BRICS·중국, 러시아가 주도하는 경제협력체), 유럽연합(EU),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 국가와 접점을 넓혀야 한다. ④ 한국 외교의 중추(backbone)인 한·미 동맹을 공고히 유지하는 동시에, 중국과..

자산시장 MAGA랠리

①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재집권 가능성이 커지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등 미국의 주요 증시가 사상 최고가를 썼다.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가격도 6% 넘게 급등하는 등 트럼프 재집권 이후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자산에 돈이 몰리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② 트럼프 후보의 노골적인 ‘미국 우선주의’가 다시 힘을 얻게 될 경우 무역장벽이 높아지고 미중 갈등 위험이 고조될 가능성도 높아 미 달러화와 금 등 안전자산 가격도 함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③ 시장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집권할 경우 법인세 인하, 규제 완화 등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④ 트럼프 후보는 대선 유세 중에 스스로 ‘가상화..

어대트

① 트럼프가 지난달 첫 TV 토론에서 완승한 데 이어 지난 13일 ‘피격 사건’까지 터지면서 ‘어대트’(어차피 대통령은 트럼프) 여론이 커지자 전 세계가 ‘트럼프 재집권’ 대비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② “유럽 국가들은 우려만 하지 말고, ‘무임승차’를 중단하고 미국과의 방위 분담에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 ③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의 귀환에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등 동맹이 흔들리지 않도록 트럼프와 공화당 진영에 ‘유럽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됐다. ④ 트럼프의 ‘아메리카 퍼스트’ ‘고립주의’ 외교 정책의 신봉자이기도 하다. 서유럽 국가 소속 외교관은 “밴스가 부통령으로 지명되면서 유럽이 받는 압박감은 배가 된 것 같다”며 “극단적인 정책이 나오지 않도록 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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