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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전쟁 8

수출도 먹고사는 아시아 국가들 큰 타격 "경제 핵겨울 온다"

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붙인 관세 전쟁이 세계 금융시장을 공황으로 몰아가고 있다.미국의 34% 상호 관세에 중국이 34% 맞불 관세와 함께 희토류 수출 통제 등 보복 조치를 발표한 여파로 7일 아시아 증시는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최악 폭락장을 맞았다.② 중화권 증시는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주 목·금 청명절 연휴로 거래가 없다가 이날 문을 연 탓에 충격을 한꺼번에 받았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9.7% 폭락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13.22%,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도 7.34% 떨어졌다. 홍콩의 이날 하루 주가 하락 폭은 2008년 금융 위기 때보다 컸다. ③ 세계 증시가 몸살을 앓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그는 6일 플로리다에서 워싱턴으로 돌아가던 길..

머스크까지 관세 전쟁 '부메랑'

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여파로 미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의 생산 원가가 4000달러(약 586만원)가량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기가 팩토리’라고 불리는 대규모 생산 시설을 통해 전기차 생산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며 전기차 대중화를 이뤄낸 기업이다. 그런 테슬라가 관세 정책의 여파로 생산 비용 상승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② 머스크가 트럼프 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정부 인력 감축 등을 진행한 이후, 테슬라는 여론의 역풍을 맞아 이미 판매 감소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경제 매체 배런스는 6일 “미국에서 차량을 생산하는 테슬라는 해외에서 수입하는 업체보다 관세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수입 부품에 ..

1기 트럼프의 '관세 기출문제' 풀어보기

① 취임 80일 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내고 있는 ‘관세 문제’는 8년 전 1기 트럼프 때와 매우 흡사하다. 우방국을 가리지 않고 관세로 겁박하고, 중국을 상대로는 ‘관세 전쟁’을 선포한다. 철강·자동차 등 일자리와 밀접한 제조업을 1차 타깃으로 삼고, 개별 국가와 협상을 통해 최대한의 양보를 끌어낸다. 마지막에 협상을 마무리하며 결과야 어떻든 스스로 ‘승리’를 선언하는 초식이다. ② 상대국의 관세 맞대응, 관세 역풍으로 아이폰 등 주요 소비재 가격 상승, 기업인들과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의 비판 등 지금 보고 있는 일들이 8년 전에 똑같이 벌어졌다. 글로벌 기업들의 미국 투자를 압박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우연인지 몰라도, 2017년 1월 트럼프 취임 직전 미국 투자를 가장 먼저..

관세전쟁 끝에는 약달러를 위한 '마러라고 합의'가 있다

① 한마디로 강달러가 문제란 얘기다. 달러 가치를 떨어뜨리면 미국의 무역 불균형 등이 해결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주류 경제학계가 꼽는 대표적인 ‘개똥 경제학’이다. 최근 스티븐 로치(경제학) 예일대 명예교수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사람들의 경제논리는 말 앞에 마차를 두는 꼴(Cart before the horse)”이라고 꼬집었다.  ② 로치 교수에 따르면 미국 무역적자의 원인은 저축률과 과소비 등 실물경제 변수들이다. 강달러는 채권과 주식 등을 팔아 쌍둥이 적자를 메우는 과정에서 나타난 결과다. 트럼프 경제팀이 원인과 결과를 반대로 해석했다는 지적이다. ③ 실제 트럼프 경제팀이 약달러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먼저 제2의 플라자 합의를 추진하려고 한다. 플라자 합의는 1985년 산업 경쟁력이..

국가산업 보호하려는 관세, 경제 무너뜨릴 '자폭'될 수도

①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훨씬 강력하고 충격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방으로 던지고 있는 ‘관세 폭탄’ 얘기다. 캐나다, 멕시코, 유럽에 이어 한국을 향해서도 폭탄이 날아오고 있다. 관세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레버리지다. ② 관세는 오랜 옛날부터 유용한 세금이었다. 부과하기가 쉬웠기 때문이다. 소득세를 매기려면 소득을 파악하고 재산세를 부과하려면 재산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 전근대 시대엔 쉽지 않은 일이었다. 반면 관세는 국경과 항구 길목만 지키고 있으면 부과할 수 있다. ③ 근대 이후 무역 규모가 커지면서 관세는 보호무역 수단으로 인기를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원조가 아니다. 미국 초대 재무장관 알렉산더 해밀턴은 유치산업을 보호해야 한다며 그 수단으로 ..

미국 진보와 극우의 만남, 설전 대신 웃음 터졌다

① ‘매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뜻의 트럼프 정치 구호)’를 사실상 설계한 트럼프 최측근과 정권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 유력 차기 대선 주자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치열한 설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토론은 시종일관 부드럽고 차분하게 이어졌고 뉴욕타임스(NYT)는 “흥미로운 정책적인 공통점도 드러난 유쾌한 토론”이라고 평했다. ② 뉴섬이 “관세 등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세계 각국의 반발을 부르고 있는 트럼프 주도 ‘관세 전쟁’으로 운을 뗐다. 그러자 배넌은 “왠지 냄새가 난다”며 “나는 관세 옹호자(tariff guy)다. 내가 여기 출연한 건 관세 문제에서 당신과 시청자들을 나처럼 바꾸고 싶기 때문”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③ 배넌이 트럼프가 추진하..

서학개미, '트럼프 관세' 조심하라

① 올 들어 미국 나스닥지수가 10% 가까이 하락했다. 서학개미(해외 주식 개인 투자자)들은 적잖게 당황하고 있다.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는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40% 넘게 급락했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 역시 20% 넘게 하락세를 보였다. ② 지금 미국에서는 관세를 앞세운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대외 정책이 세계 경제는 물론이고 미국 내수 경기도 얼어붙게 할 것이라는 경고가 쏟아지고 있다. ③ 물가가 높은 상태에서 경제 성장이 둔화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제기된다. 월가 투자은행 TD코웬의 제프리 솔로몬 대표는 “미국 경제가 올해 후반 경기 침체에 들어설 수 있다”고 했다. ④ 1930년 공화당은 수입품에 평균 40%의 관세를 부과하는 ‘스무트 홀리 법안’을 발의했다. 이..

테슬라 주가 30% 급락할 때, 중국 BYD 30% 급등

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 전쟁을 시작했지만 오히려 미국 증시는 급락하고, 중국 증시는 선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올 들어 30% 가까이 주가가 폭락했지만 중국 전기차 BYD는 같은 기간 30% 오를 정도다. 또 올 들어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지수가 5% 하락하는 동안 중국 우량 기술주 30종목이 편입된 지수는 3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②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이 오히려 미국 기업 몸값을 떨어뜨린 셈이다.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의 중국 매출 하락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 반면 중국 테크 기업들은 주로 자국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하는 데다 시진핑 정부의 적극적인 테크 기업 지원,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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