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수출도 먹고사는 아시아 국가들 큰 타격 "경제 핵겨울 온다"

에도가와 코난 2025. 4. 1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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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붙인 관세 전쟁이 세계 금융시장을 공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미국의 34% 상호 관세에 중국이 34% 맞불 관세와 함께 희토류 수출 통제 등 보복 조치를 발표한 여파로 7일 아시아 증시는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최악 폭락장을 맞았다.


중화권 증시는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주 목·금 청명절 연휴로 거래가 없다가 이날 문을 연 탓에 충격을 한꺼번에 받았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9.7% 폭락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13.22%,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도 7.34% 떨어졌다. 홍콩의 이날 하루 주가 하락 폭은 2008년 금융 위기 때보다 컸다.

세계 증시가 몸살을 앓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그는 6일 플로리다에서 워싱턴으로 돌아가던 길에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아무것도 떨어지길 바라지 않지만, 때로는 약을 먹어야 뭔가를 고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이 무너지고 있어도 미국의 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해 관세 전쟁을 계속해 나갈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지난 3~4일 이틀간 뉴욕 증시가 10% 안팎 급락한 뒤 주말이 지난 7일 아시아에도 기록적 패닉 셀(공포심에 따른 투매)이 이어진 것은 미국발 관세 전쟁이 ‘엄포’가 아닌 현실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보복 관세와 기업 제재 등 조치를 들고나오면서 ‘G2(주요 2국)’가 전면전으로 치닫는 데다, EU(유럽연합)와 캐나다 등 주요국도 보복 조치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헤지펀드계 거물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 회장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서 “전 세계를 상대로 경제 핵전쟁(economic nuclear war)을 벌인다면 투자는 멎을 것이고, 소비자는 지갑을 닫을 것이고, 미국의 평판은 심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기업 리더들에게서 신뢰를 잃고 있다. 우리가 이러려고 트럼프에게 투표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트럼프가 (관세 부과를 연기해) 바로잡지 않으면 우리는 경제적 핵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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