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윤 정권에서 단명하는 참모들

에도가와 코난 2024. 8. 2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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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건의하지 말라는 뜻보다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들이 ‘이 말은 해야지’ 하며 얘기(쓴소리)를 많이 해서 (대통령 입장에선) 서너 번 이상 들은 셈이 되니 참모까지 말하면 속에 거부감이 있는 상태에서 듣게 돼, 그걸 하지 말라는 의미였다.” 

사실 쓴소리, 참 어려운 거다. 장삼이사도 싫어하는데 대통령이야 오죽하겠나. 한 정치권 인사가 “모든 리더는 싫은 소리 하는 걸 싫어한다”고 했는데 맞는 말이다. 그리하여 쓴소리는 대통령 주변에도, 대통령에게도 숙제다. 대통령 눈 밖에 나지 않으면서 잘 말하는 기예가 참모들의 숙제라면, 제대로 쓴소리할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게 대통령의 숙제다. 

③ 마키아벨리는 그러곤 이렇게 말했다. “(군주는) 조언자들의 말이 솔직하면 할수록 더욱더 그들의 말이 더 잘 받아들여진다고 믿게끔 처신해야 한다. 항상 조언을 들어야 하지만 요구하지 않았는데도 누군가 조언하려 한다면 저지해야 한다. 누군가 무슨 이유에서건 침묵을 지킨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는 노여움을 표시해야 한다.” 

④ 공교롭게 윤 대통령 옆에서 단명하는 이들은 상식적이고 합리적이란 세평을 듣는 사람들이다. 이른바 시중의 목소리를 전한 통로였다. 반면에 장수하는 이들은 윤 대통령과 공명하는 쪽이다.  

후반기 권력에 인지적 편안함은 사치재다. 갈수록 달아나는 민심과의 거리를 관리하려면 그나마 민심을 이해하는 참모들이 절실하다. 이견은 필연이고 이견이 능력이다. 그게 불충은 아닌 거다. 

당 태종 이세민, 위징, 그리고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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