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그치지 않는 비는 없다

에도가와 코난 2024. 7. 1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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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명대사로 알려진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거야!”는 원문 “After all, tomorrow is another day!”를 창의적으로 의역한 초월 번역의 걸작 사례로 꼽힌다. 

이 문장은 일본에서는 “내일은 내일의 바람이 불 거야!”로 번역된 바 있다. 일본어에는 ‘바람에 맡기다’는 표현이 있다. 돛단배가 바람에 갈 길을 맡기듯, 어려움이 닥쳐도 낙담하지 말고 일이 되어가는 상황에 맞춰 대처하면 된다는 의미로 통한다. 

비슷한 속담으로는 ‘그치지 않는 비는 없다(止まない雨はない)’가 있다. 

흥미로운 것은 그때그때 수위에 따라 통행료가 다르게 책정되었다는 것이다. 허벅지-허리-가슴-어깨 수위 순으로 통행료가 올라갔고, 그 이상 수위가 높아지면 아예 통행이 금지되었다. 장마나 호우로 물이 불어나면 여행자들은 발이 묶이고 인부들은 돈을 벌지 못해 며칠이고 발을 동동 구르게 된다. 

이때 이들이 초조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입버릇처럼 하던 말이 ‘그치지 않는 비는 없다’였다는 것이다. 요즘으로 치면 ‘이 또한 지나가리(This too shall pass)’와 비슷한 자기 위안의 주문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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