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조선통신사 길 따라 '경요세계' 정신 배우다

에도가와 코난 2024. 7. 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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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신(新)조선통신사’는 올해로 7회째다. 코로나와 노 재팬(No Japan) 운동 등 여파로 2019년 중단됐다. 신조선통신사 한국 대원들과 일본 청년들이 만나 교류한 것은 5년 만이다. 

16세기 동북아 판도를 바꾼 임진왜란(1592~1598). 조선이 비록 승전했지만 인구의 20%인 200만명이 희생됐다는 추산이 나올 만큼 처참한 전쟁이었다. 그러나 조선과 일본은 종전 9년 뒤인 1607년(선조 40년)부터 국교를 재개했다. 

조선은 통신사(通信使·왕의 뜻을 전하는 사절단)를 1811년(순조 11년)까지 12회에 걸쳐 파견했다. 통신사가 가는 곳마다 성리학 등을 배우려는 일본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조선·일본 양측에서 남긴 조선통신사 기록물은 201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정원에 1643년 조선통신사 일행이었던 박안기가 남긴 ‘경요세계(瓊瑤世界)’라는 현판이 걸려 있었다. 이치조 분쇼 주지스님은 “이는 ‘두 옥구슬이 서로를 비춘다’는 의미로 조선과 일본이 서로 신뢰하고 교류하면서 좋은 관계가 되자는 의미가 있다”며 “이는 지금도 유효한 정신이다”라고 했다. 

윤덕민 주일대사는 “한일 관계가 최근 전방위적인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양국 청년들의 교류는 후퇴하지 않는 한일 관계를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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