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기축통화국 미국은 왜 만성 적자일까?

에도가와 코난 2024. 6. 1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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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교의 경우 다리의 시작 부분은 높고 끝부분이 낮아야 물이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경사가 너무 가파르면 물을 멀리 보낼 수 없고 다리의 내구성에도 문제가 생기기 쉽습니다. 반대로 경사가 너무 완만하면 물은 흐르지 않고 고여 썩게 됩니다.

수원지에서 님의 저수장까지 오로지 중력의 원리만으로 물을 옮기는 수도의 길이가 50km에 달합니다. 

로마의 수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은 중력 때문입니다. 물을 돈이라고 보면 중력의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이자, 즉 금리입니다. 다만 물은 고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지만, 돈은 이자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흐릅니다.

때로는 불편해 보일지 모르지만 각국의 통화 제도는 일종의 방파제이자 안전망이면서 경제 주권의 관문 역할을 합니다. 한 나라의 경제 위기가 다른 나라로 파급되는 것을 완화해 주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국이 수출을 많이 해 돈을 벌어들이기보다 수입을 많이 해 다른 나라의 상품들을 많이 소비해 주면 됩니다. 이는 기축통화국의 특권일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왕관의 무게에 비유되는 책무이기도 합니다. 결국 미국은 기축통화 보유국으로서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만성적인 무역 적자를 감내해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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