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미국과 베네수엘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를 공습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하면서다.
20세기까지만 해도 우호적이었던 양국 관계가 이렇게 된 배경에는 원유가 있다. 베네수엘라는 2024년 기준 세계 원유 매장량 1위(3032억 배럴) 국가다.
② 1918년 베네수엘라가 원유를 처음으로 수출한 이래 미국은 베네수엘라 원유의 주요 수입국 중 하나였다. 특히 70년대 1차 오일쇼크 위기로 중동 석유 공급이 급감한 상황에서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동아줄이었다. 73년 미국 전체 원유 수입량 중 32.7%가 베네수엘라산이었을 정도다.
③ 양국 관계가 삐걱거리기 시작한 것은 99년 2월 우고 차베스가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취임하면서다. 좌파 성향 군인 출신 차베스는 석유 자원을 무기화해 미국을 위협했다. 엑손모빌 등 미국 대형 석유 기업이 개발해 오던 최대 유전 지대 오리노코 벨트 등을 일방적으로 국유화했다. 이 ‘오일머니’로 무상 교육·의료 정책을 펼쳤다.
④ 양국 관계는 2016년 트럼프 1기 행정부 출범 후 더 악화한다. 트럼프는 2017~2018년 잇따라 베네수엘라 제재를 강화했다. 2018년 대선에서는 마두로가 재선에 성공했지만,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대신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야당 지도자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국가원수로 승인했다. 이듬해 베네수엘라산 석유 수출도 일방적으로 금지했다.
⑤ 하지만 이는 지난해 트럼프가 재집권하며 곧바로 폐기됐다. 트럼프는 지난해 9월 베네수엘라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을 선포한 후 마두로를 마약 테러 조직의 수장으로 지목했다. 이후 지상전을 염두에 두고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 핵추진항공모함, 구축함과 전략폭격기 B-1·B-52, 스텔스 전투기 F-35, 무인공격기 MQ-9 리퍼 등 약 2만 명의 병력을 전개했다. 지난달에는 특수작전 항공기와 특수부대 병력을 카리브해에 추가 배치했다. 결국 트럼프는 3일 공식적으로 마두로를 축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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