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AI가 예측과 판단을 할 수 있는 이유는 미래를 미리 알고 있어서가 아닙니다. AI는 사람처럼 직감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대신 수많은 과거 기록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계산합니다. 얼마나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고 그 자료가 얼마나 정확하고 균형 잡혀 있는지에 따라 AI의 예측 수준이 달라집니다.
결국 AI의 예측 능력은 지나간 것들을 얼마나 잘 분석했느냐에서 시작됩니다. 그 데이터 안에는 기존의 실수나 편견도 함께 담겨 있을 수 있으므로 AI의 예측도 완전히 중립적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② 추천은 과거 선택을 바탕으로 이뤄집니다. 시험 성적 예측도 마찬가지입니다. 모의고사 성적, 오답 노트, 공부 시간, 과목별 약점 같은 자료가 충분히 쌓여 있을수록 다음 시험 결과를 비교적 정확하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지난 시험을 왜 틀렸는지 기록하지 않았다면 앞으로의 성적을 예측하기도 개선하기도 어렵습니다. AI든 사람이든 예측은 늘 기록 위에서 이뤄집니다.
③ 어떤 사람을 기대할 때도 동일합니다. 우리는 막연한 희망만으로 누군가를 ‘내년에는 더 잘할 것 같다’거나 ‘믿을 만한 사람이다’라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그가 약속을 잘 지켰는지, 맡은 일을 끝까지 해냈는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책임감 있게 행동했는지 같은 생활 태도를 떠올리며 판단하지요. 결국 한 사람의 미래에 대한 기대는 그 사람이 쌓아 온 시간과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④ 2026년을 잘 준비하는 건 갑자기 새로운 사람이 되라는 뜻이 아닙니다. 올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돌아보고 무엇을 꾸준히 해 왔는지 기록하며 어떤 점을 고쳐야 할지 차분히 생각하는 게 핵심입니다. AI가 더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 과거 데이터를 필요로 하듯 우리도 자신의 시간을 돌아볼 자료가 있어야 다음 선택을 더 잘할 수 있습니다.
⑤ 연말은 단순히 한 해를 끝내는 시기가 아니라 기록을 정리하고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잘한 일뿐 아니라 아쉬웠던 선택, 반복된 실수, 작지만 꾸준하게 이어온 습관까지 모두가 여러분의 데이터입니다. 그것들을 외면하지 않고 돌아보는 사람이 미래를 더 단단하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2026년을 기대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바로 2025년을 정직하게 마주하는 것입니다. AI도 우리의 미래도 과거 위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한 해의 시간을 차분히 돌아보는 연말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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