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이 집행된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많은 유튜버가 몰려 촬영을 하고 있었다. 유튜브에는 곧 ‘초비상! 공수처 기습 시도! 애국우파 관저를 포위하자!’와 같은 제목의 동영상들이 올라왔다.
②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사태를 겪으며 정치 유튜브 채널을 시청하고 후원하게 됐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실제 채팅을 통한 후원 기능, ‘슈퍼챗’ 후원금 총액 상위 10위를 차지한 채널은 모두 정치 유튜브 채널이었으며, 주로 극우나 보수 성향이었다.
③ 16일 유튜브 분석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이달 6∼12일 슈퍼챗 수익 상위 10개 유튜브 채널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익을 벌어들인 채널은 극우 성향의 유튜브 채널로, 구독자 수는 162만 명, 수익은 4985만9800원이었다. 2위는 구독자 수 53만9000명의 진보 성향 채널로 4350만300원을 벌었다. 다른 8개 채널도 일주일 수익이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달했다.
④ 특히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를 거치며 극우 혹은 보수 성향 채널 후원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챗 수익 상위 10개 채널 중 단 1개를 제외하고 9개가 극우, 보수 성향 채널이었다. 이들 채널이 일주일간 벌어들인 수익은 총 1억6700만 원에 달했다.
⑤ 최항섭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는 “극우 유튜버들이 노인 세대의 분노 감정을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강성 발언이 혐오 정치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고 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최근 유튜브가 일종의 유사 언론 역할을 하고 있다”며 “유튜버들이 이처럼 극단적이게 된 이유는 자신들의 팬덤에 소속돼 있는 사람들로부터 조회수를 많이 얻고 팔로어를 늘리기 위함인데, 팬덤의 내부 논리만 따라가다 보면 잘못된 뉴스와 진짜 뉴스를 구별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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