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빅테크에 시간을 도둑맞았다

에도가와 코난 2024. 11. 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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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정보기술) 강국’은 한국을 따라다니는 수식어 중 하나다. 빅테크가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한국 시장만은 예외여서 생긴 말이다.

하지만 최근 2~3년 새 네카오 철옹성 곳곳에서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특히 국내 사용자가 플랫폼에 얼마나 오래 머무는지를 보여주는 체류시간 지표가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시간 도둑’의 정체는 글로벌 빅테크다. 특히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이 네이버와 카카오의 빈자리를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지난 2년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의 월평균 체류 시간은 각각 2042시간에서 2433시간, 576시간에서 851시간으로 급증했다.

시장에서는 ‘네카오 패싱’이 더 빈번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오픈AI의 챗GPT를 필두로 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가 확산하고 있어서다. AI가 사용자의 정보 획득과 소통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환경이 자리 잡게 되면, 텍스트 기반 검색엔진과 메신저의 설 자리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4~5년 후엔 국정감사에 불러 호통을 칠 국내 IT 기업이 아예 없을지도 모른다. 정부와 정치권이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우를 범할까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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