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트럼프 당선 후 희비 엇갈린 빅테크

에도가와 코난 2024. 11. 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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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승리로 결론 나면서 빅테크의 희비도 갈렸다. 전통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캘리포니아의 테크 기업들은 민주당을 지지해 왔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강력한 빅테크 규제 정책을 펼치자, 민주당 지지를 철회하거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처럼 공화당 지지로 돌아선 이들도 나타났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와 2020년 대선 때 트럼프와 악연으로 얽혔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이번에 친트럼프 행보를 보였다. 저커버그는 지난 대선 때 트럼프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국회의사당에서 폭동을 일으키자, 트럼프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정지해 버렸다.

아마존의 베이조스는 트럼프 1기 시절 국방용 클라우드(가상 저장 공간) 사업 입찰에서 탈락한 후 정부와 소송전을 벌였다. 2020년 대선에서는 베이조스가 소유한 워싱턴포스트(WP)가 대규모 트럼프 검증팀을 꾸려 각종 의혹을 보도했다. 당시 트럼프는 “가짜 뉴스”라며 WP를 맹비난했다. 하지만 지난 대선 때 민주당의 바이든을 공개 지지했던 WP는 이번에 이례적으로 중립을 선언했다.

트럼프의 당선으로 큰 위기감을 느끼는 빅테크도 있다. 구글이 대표적이다. 구글 임직원들이 대거 민주당 후보였던 해리스 지지를 선언했었다. 현재 구글은 검색 지배력을 앞세워 시장을 독점한다는 혐의로 미국 정부와 반독점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데, 정부가 바뀌어도 구글 때리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정부에서 빅테크와 반독점 전쟁을 벌이는 리나 칸 연방거래위원회 위원장이 해고될 가능성이 높지만, 구글은 그 혜택을 못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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