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아이 둘을 키우는 오미정(40)씨는 지난해 ‘수익 확장을 위한 그림 있는 책 만들기’란 전자책 시리즈의 수입으로 2억4000만원을 벌었다. 지금까지 7년 동안 낸 그림책만 10권. 2016년 첫째를 임신하면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교보문고의 자가 출판 플랫폼인 ‘바로출판 POD(publish on demand)’를 통해 작가로 데뷔했다.
② 학생, 직장인, 주부까지 자가 출판 플랫폼을 통해 작가로 데뷔하는 사람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 자가 출판 플랫폼이란 원고만 준비되어 있으면 표지도 직접 고르고, 편집까지 작가가 직접 해 전자책을 유통할 수 있는 온라인 기반 업체를 말한다.
③ 대표적 자가 출판 플랫폼인 부크크, 바로출판POD, 유페이퍼 세 곳에 등록된 작가는 2020년 3만2067명에서 올해 8월까지 7만3263명으로 급증했다. 불과 4년여 사이에 플랫폼별로 2~3배씩 증가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용이 들지 않고 진입 장벽이 낮다 보니 전 연령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④ 임 작가는 “회사가 아닌 내 이름을 걸고 돈을 벌고 싶었다. 오후 6시쯤 퇴근하면 매일 5~6시간 글을 쓰면서 작가가 되고자 준비했다”면서 “브랜드 네임이 없는 시기에 플랫폼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⑤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는 “표현 욕구가 넘쳐나는 시대에 저비용으로 누구든 책을 출판할 수 있는 시대”라면서 “종전 출판계의 시야에 잡히지 않았던 새로운 감수성을 가진 작가들이 등단할 길이 열린 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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