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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 4

구원투수 해리스, 취약한 지지기반은 약점

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불과 3개월여 앞두고 대선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지난 6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선 TV 토론을 계기로 불거진 ‘고령 리스크’ 논란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② 차기 대선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전폭 지지하고 나서면서 사상 처음으로 미국 대선에서 ‘흑인 여성’ 대 ‘백인 남성’ 대결 구도가 펼쳐질 가능성이 커졌다. ③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현직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 사례는 미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역사상 가장 기념비적인 정치적 붕괴(collapse)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④ 해리스 부통령은 이민 2세대이자 법조인 출신으로 중도파 실용주의 노선을 표방한다. 흑인이고 비교적 젊다는 ..

바이든 사퇴, 결과 예단 말고 모든 가능성 대비를

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을 107일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했다. 그는 “당과 국가를 위해 도전을 포기한다”고 했다. 바이든은 지난달 27일 트럼프와 한 첫 TV 토론에서 인지력 문제를 노출한 이후 하차가 예상돼 왔다. ② 후보 공식 지명만 남겨둔 현직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접은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 지난 13일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총격을 당한 지 8일 만에 미 대선 판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③ 바이든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④ 트럼프는 벌써 반도체·배터리 보조금 축소를 노골적으로 밝히고 있다. 보조금을 약속한 바이든이 사퇴하자 우리 반도체·배터리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하기도 ..

"여보, 절대 사퇴하면 안돼"

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대선 첫 TV 토론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참패한 이후 ‘후보 사퇴론’이 거세지고 있지만, 바이든의 가족들은 주말 가족 모임에서 ‘대선 완주’로 의견을 모았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이 지난 30일 전했다. ② 민주당은 물론 진보 성향의 주류 언론들까지 일제히 대선 후보 교체를 거세게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가족들이 ‘거대한 장막(big curtain)’을 드리우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③ 이런 헌터가 앞장서 ‘재선 완주’를 주장하자 소셜미디어에선 “아버지의 대선 가도를 막더니 이젠 명예로운 퇴로마저 막는다”는 등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④ 일각에선 “가족의 ‘과두정(寡頭政·소수가 권력을 독점하는 정치 체제)’이 대통령의 상..

바이든은 늙었고, 참모들의 사고는 더 늙었다

① 승부는 90분을 다 기다리지 않고도 알 수 있었다. ‘바이든의 참패’였다. 결론은 명확했다. 바이든이 생각한 토론의 본질이 틀렸고, 토론 준비 또한 완전히 잘못됐다는 것이다. ② 바이든 캠프는 처음부터 이번 토론을 “인지력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일종의 ‘암기력 테스트’로 봤던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측이 먼저 백지만 놓고 참모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맨몸 싸움’을 제안한 데서 짐작할 수 있다. ③ 슈미츠 교수는 “바이든은 1960년 닉슨이 왜 케네디에게 졌는지에 대한 정치학의 고전도 이해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닉슨은 정보량에서 케네디를 압도했지만, 유권자는 케네디의 손을 들었다”며 “TV토론이 지식 경연이 아니란 사실은 60여년 전에 증명된 일”이라고 했다.④ 공화당은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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