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들어보세요. 나는 도널드 트럼프 같은 유형을 잘 압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넘겨받은 지난 7월 지지자들 앞에서 이같이 말하자 청중은 환호했다. ② ‘검사 출신 부통령’인 그가 대선 맞상대 공화당 트럼프 전 대통령을 처단해 정의를 실현할 것처럼 얘기하는 연설 동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됐고, 민주당 지지층은 환호했다. 바이든이 트럼프에게 판판이 지지율이 밀리며 빨간불이 들어왔던 대선 가도에 청신호가 켜진 것처럼 보였다. ③ 트럼프가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등 네 건의 형사재판에 회부된 피고인임을 부각하며 ‘검사 대 범죄자’ 구도로 몰아갔다. ④ 유권자를 향한 메시지는 ‘왜 해리스를 찍어야 하는지’보다 ‘왜 트럼프를 찍으면 안 되는지’에 집중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