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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3

EU의 출발점, 로마 조약

① 프랑스의 외교관 장 모네(Jean Monnet)에게는 꿈이 있었다. 유럽을 하나의 공동체로 만드는 것이었다. 현실은 정반대였다. 서로 뿔뿔이 나뉘어 반목하던 유럽은 두 번의 세계대전을 통해 잿더미가 되어 있었다.  ② 1951년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를 수립한 파리조약을 시작으로 유럽은 차근차근 통합을 향해 나아갔다. ③ 1957년 3월 2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체결된 로마조약(사진)은 그 기획의 정점이었다. 프랑스, 서독,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가 총 7조로 구성된 조약을 체결하면서 유럽은 독자적인 헌법하에 입법·행정·사법 기구를 지닌 정치 조직으로 나아가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④ 유럽경제공동체(EEC)는 이후 유럽공동체(EC)로 명칭을 바꾸었고, 2007년 리스본협약을 통..

남유럽의 경제 부활 비결은

① 더는 '문제아'가 아니다. 유럽연합(EU)의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남유럽 국가들이 최근 눈부신 성장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독일·프랑스 등 유럽 경제를 지탱하던 '전통 강호'들은 도통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② 뉴욕타임스(NYT), 블룸버그통신 등은 그리스와 스페인, 포르투갈 등의 경제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어 유로존의 재정 건전성 강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최근 잇따라 보도했다. ③ 무엇보다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아 지정학적 갈등의 타격을 크게 받은 탓이 크다. 독일은 전쟁으로 에너지값이 급등하자 석탄 발전소까지 돌려야 할 정도의 위기를 맞았다. 천연가스의 55%를 러시아에서 수입(EU 평균 40%)해온 탓이다. 미·..

프랑스, EU역할 줄어들 것

① 서구 언론은 이번 총선 결과로 프랑스가 상당 기간 정치적 혼돈에 휩싸여 전과 같은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유럽과 서방 전체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② 독일 언론은 “프랑스의 정치적 교착 상태로 독일과 유럽연합(EU)은 더는 강력한 파트너로서 프랑스에 의존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③ 뉴욕타임스는 “독일·벨기에·이탈리아 등 다른 유럽국들과 달리 프랑스는 견해가 다른 정당 간에 복잡한 연립정부를 구성하기 위해 수개월간 협상한 전통이 없다”고 전했다. ④ 서구 언론은 프랑스의 좌파연합이 비교적 친유럽적이며,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 의사를 밝혀 왔다고 평했다. 그럼에도 “이번 총선 결과로 프랑스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예단하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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