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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16

아관파천부터 우크라 파병까지,, 한반도 노린 러시아 야욕은 계속된다

① 지난 9월 초 러시아 함정이 청진항에 입항했다. 앞서 지난 6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서 합의한 군사동맹 조약에 따라 우크라이나 파병 병력과 무기를 수송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러시아 함정이 북한 항구에 입항한 것은 33년 만이다. 이로써 소련의 한반도 개입의 역사가 귀환했다. ② 소련군은 히로시마에 핵폭탄이 투하된 이튿날인 1945년 8월 7일 대일 참전을 전격 선언했다. 소련 육군은 빠르게 함경북도 웅기를, 해군은 한겨울에도 얼지 않는 천혜의 항구인 나남을 점령했다. 소련군은 일본의 항복 이후 일주일 만에 청진에서 군정을 선언하고 포고문을 발표했다. ③ 양측은 상호 위기에 처할 때마다 흑기사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러시아가 평양에 SOS를 보냈다. 김정은은 지난해 9월 러시아 ..

북한군이 떼죽음으로 남긴 교훈

① 실전 속 북한군은 전혀 최정예가 아닌, 가장 한심한 전투원들이었다. 북한군과 교전했던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 지휘관은 워싱턴포스트(WP)에 “놀라운 일이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40∼50명이 한꺼번에 들판을 달린다. 포격과 드론의 최상의 표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드론을 피해 도망칠 줄 알며 숨어서 드론에 총을 쏘지만 북한군은 선 채로 마구잡이로 쏴댔다. 이들을 죽이는 것은 낮은 레벨의 컴퓨터 게임을 하는 느낌이었다”고 증언했다. ② 진짜 이유는 이들이 현대전과는 전혀 상관없는 ‘고려 무사’로 키워졌기 때문이다. 특수부대에 입대해 10년 동안 가장 많이 하는 훈련은 맨손으로 벽돌을 격파하거나 뒷발차기로 기와를 박살 내는 따위들이다. 열병식에 나가 발을 배꼽까지 올리며 씩씩하게 행진하..

트럼프식 거래 활용,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자

① 트럼프는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미국 우선주의를 기반으로 한 ‘트럼피즘’을 신속히 실현하려 참모진을 충성파들로 구성 중이다. ② 트럼프 당선인은 가장 먼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선거운동을 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발생한 전쟁 중에서 6·25전쟁과 베트남 전쟁은 미국의 민주당 정권 때 시작해 공화당 정부가 끝냈다.③ 젤렌스키는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을 맺든지, 나토 가입을 통해 미래의 독립과 안보를 보장받지 않는 한 휴전에 동의하기 힘들 것이다. 유럽 연합(EU)이나 상당수의 나토 국가들은 러시아의 영토 확장 위험을 그대로 둔 채 휴전은 안 된다는 입장이다. ④ 김정은은 하노이에서 트럼프에게 자존심..

북한의 러시아 파병, 뒤따를 급변사태도 대비해야

① 북한 김정은 정권의 행태가 ‘도발’을 넘어 ‘도박’으로 치닫고 있다.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선언한 이후, 휴전선과 북·중 국경의 담장을 높이고 경의선과 동해선을 차단하더니, 급기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돕기 위해 북한군을 파병했다. 전략 무기 기술 이전이라는 ‘대박’을 노리고 러시아에 ‘올인’한 것이다. ② 현재 북한은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이라는 호재를 만나, 한국은 물론 중국과도 담을 쌓고 있다. 정권의 안위를 지켜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핵무기라고 믿는 김정은은 미국 본토를 때릴 수 있는 핵·미사일 능력의 완결을 위한 기술을 얻기 위해 러시아에 파병까지 감행했다. 우리의 관심은 북한의 파병 자체보다, 그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무엇을 받느냐에 있다.  ③ 그러나 확실한 것은, 북..

루블화 벌면서 군 현대화, 러시아 특수 노리는 북한

① 전문가들은 “북한이 파병을 통해 ‘러시아 특수’를 노린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병력 부족에 시달리는 러시아를 도우며 외화벌이를 하는 동시에 ‘상호 군사 원조’의 명분을 쌓아 첨단 핵기술 이전 등 군 현대화에 나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② 북한은 경제·군사 등 다방면의 성과를 노리고 있다. 우선 외화 획득으로 당장의 경제적 이득을 취할 것이라는 게 공통된 설명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병력 부족을 겪는 러시아는 자국 청년을 입대시키기 위해 생존수당 등을 높게 쳐주고 있는데, 원체 경제 수준이 낮은 북한 입장에서는 북한군이 이 정도 소득만 벌어들여도 엄청난 루블화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③ ‘러시아 특수’와 함께 한국군이 1970년대 베트남전 파병으로 누린 효과를 거둘 ..

북한에 뜯긴 수조원대 자산, 손놓고 있을 건가

① 북한 김정은은 2019년 10월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이라며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 그해 2월 하노이 미·북 회담이 빈손으로 끝나 제재 해제 기대가 수포로 돌아가면서다. ②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 폭파로 우리 정부는 447억원의 손실을 봤다. 개성공단에 들인 우리 정부와 민간의 투자 금액은 1조원이 넘는데, 북한의 무단 가동 정황이 포착됐다. ③ 모두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이뤄진 것으로, 국민 세금인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통해 제공됐다. 조건은 1~10년 거치 후 10년 또는 20년 분할 상환이다. 상환 시기가 도래한 지 오래지만, 북한은 가타부타 말이 없다.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차관 계약 때 미상환에 대비한 장치는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부터 퍼주기..

낙하산 사고

①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1485년 우산 모양 낙하산을 설계했다. 근대 낙하산의 시초였다. 100년 뒤 베네치아 발명가 베란치오는 이를 기반으로 최초의 낙하산을 발명했다. 100m 종탑에서 뛰어내렸는데 죽지 않았다. ② 현대적 낙하산은 1912년 러시아 과학자 코텔니코프가 개발했다. 1차 대전 때 조종사 탈출용으로 보급됐고, 2차 대전 직전 나일론이 개발되면서 비단 낙하산을 대체했다. ③ 낙하산으로 착륙할 때 속도는 시속 20km를 넘는다. 아파트 3층에서 떨어질 때 충격과 같다. 다리가 받는 충격은 체중의 3~4배다. 그래서 발목·무릎·엉덩이·어깨 순으로 몸을 구르는 PLF 낙법과 낙하산 속도 제어술을 써야 한다. ④ 공중 충돌 방지와 대오 유지를 위한 조치라지만 낮은 고도에서 줄을 놓으면 조종력을 잃고..

통일하려면 북한 하급 간부들 마음을 잡아야

① 북한은 더 이상 한국이 피를 나눈 형제가 아닌 주적이라 선언하고 통일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지웠다. 윤석열 대통령은 8·15 광복절 연설에서 통일 독트린을 발표했다. 이제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② 북한의 통일 정책 폐기는 전략적 전환을 의미한다. 북한은 경제·문화면에서 북한을 압도하는 한국이 북한 정권의 명운을 가를 수 있는 치명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여긴다. ③ 북한 최고 엘리트층이 만족하고 동시에 한국 국민이 만족하는 통일 방안을 제안하는 것은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윤 대통령이 제안한 통일 방식은 북한이 이미 ‘흡수 통일’이라고 일축한 방법으로 북한 최고 엘리트층의 권력·지위·부를 빼앗는 방식이다. ④ 독일 통일 당시 북한 정권은 간부를 대상으로 공원에서 전전하는 궁핍한..

김정은 갖고 노는 MZ들

① 2000년대 초반은 정치인 합성 사진 전성기였다. 홍준뽀(홍준표), 구시민(유시민), 서동영(정동영) 등이 여의도 패권을 두고 다툰다는 시리즈 패러디물까지 등장했다. 노무현 정권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얼굴과 노출 여배우 사진을 합성한 사진이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와 청와대 비서관이 직위 해제까지 됐다. 작성자가 노사모 출신이라 정치 문제가 됐다. ② 유튜브 등장과 함께 패러디 소재도 사진에서 동영상으로 옮겨졌고, 정치 패러디에서도 좌우가 균형을 이루게 됐다. 그래도 풍자는 항상 권력을 비판 대상으로 하고, 창작은 젊은 세대가 주도한다. 지난 정부 때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이 패러디 대상이다. ③ 그런데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고, 게다가 모든 웃음 유발 요소까지 갖춘 절대 권력자..

통일 부정한 김정은, 임종석의 역설적 공로

① 임종석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9일 '9·19 평양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통일하지 말자"면서 북한이 주장하는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발언해 역풍을 맞고 있다.  ② 1989년 전대협 3기 의장으로 임수경 비밀 방북을 주도했고, 민주화와 통일을 외쳤던 '386세대'의 상징성이 강한 임 전 실장이 역대 최악의 여름 폭염에 더위를 먹어 통일을 부정하고 "통일부도 없애자"고 소리쳤을까. 논란이 커지는 와중에 지난 26일 “(남북은) 누가 시비 걸 수 없는 두 국가”라고 쐐기를 박았으니 일시적 잠꼬대는 아닌 것이 분명해졌다. ③ 그런데 김정은과 임종석의 '반통일론'은 같은 듯 다른 점이 엿보인다. 김 위원장의 통일 지우기는 세습 독재 정권의 생존이라는 절박한 상황에서 나온 '벼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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