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북한에 뜯긴 수조원대 자산, 손놓고 있을 건가

에도가와 코난 2024. 10. 2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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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은 2019년 10월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이라며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 그해 2월 하노이 미·북 회담이 빈손으로 끝나 제재 해제 기대가 수포로 돌아가면서다.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 폭파로 우리 정부는 447억원의 손실을 봤다. 개성공단에 들인 우리 정부와 민간의 투자 금액은 1조원이 넘는데, 북한의 무단 가동 정황이 포착됐다.

모두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이뤄진 것으로, 국민 세금인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통해 제공됐다. 조건은 1~10년 거치 후 10년 또는 20년 분할 상환이다. 상환 시기가 도래한 지 오래지만, 북한은 가타부타 말이 없다.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차관 계약 때 미상환에 대비한 장치는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부터 퍼주기라는 비판이 나온 이유다. 그러니 달리 손쓸 방도가 없다.

물론 북한이 버티는 한 돈을 받기 희박한 게 현실이다. 그러나 원칙의 문제다. 끊임없이 상환 요구를 하고, 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상환 가능성 여부와 받을 수 있는 돈의 적고 많음이 중요한 게 아니다. 북한이 돈을 떼먹고도 갚지 않는 불량 국가라는 사실과 대북 사업의 위험성을 국제사회에 주지시켜야 한다.

기초적인 거래 관행조차 무시하고 우리 정부와 기업 자산을 멋대로 파괴하는데도 유야무야 지나간다면 우리 돈을 호구로 여기는 북한의 못된 버릇은 영원히 고치지 못한다.

트럼프와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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