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세계평화와 핵무기는 공존할 수 있을까

에도가와 코난 2024. 9. 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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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 인류는 우라늄 연쇄 분열 반응을 인지하고 분열 과정에서 막대한 열에너지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무기 개발에 활용하고자 시작된 계획이 유명한 ‘맨해튼 프로젝트’입니다.

원자폭탄의 막대한 위력에 놀란 세계 각국은 2차대전이 마무리된 후 앞다퉈 핵무기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소련을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 중국이 연달아 원자폭탄 개발에 성공하면서 핵무기 보유국은 5개국으로 늘었습니다. 핵무기는 그 위력이 너무 막강했기에 핵무기의 무분별한 확산을 우려한 국제연합(UN)에선 핵확산금지조약(NPT)을 만들고 5개국 외에는 추가적으로 핵무기를 개발·보유하지 못하게 제한했습니다. 

현재까지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외에 핵무기를 보유한 나라로는 NPT에 가입하지 않은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과 NPT 가입 후 탈퇴한 북한이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지정학자는 이런 상태가 오히려 대규모 전쟁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기도 합니다. 실전에서 누군가 핵무기를 사용하는 순간 다른 핵무기 보유국도 보복을 위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 보니 인류 공멸을 막기 위해서라도 핵 보유국 사이에 대규모 전쟁이 발생하지 않는 상태가 유지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를 상호확증파괴에 근거한 평화라고 합니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에서도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미국 등 다른 국가로부터 핵무기 보복을 받을 수 있기에 러시아는 핵무기를 보유만 한 채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대신 전차와 대포 같은 재래식 무기가 오히려 활용되면서 중요성이 부각되는 상황입니다. 전차와 대포 기술이 뛰어난 우리나라의 무기 수출이 활기를 띠게 된 것도 이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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