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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유통·식품업계를 중심으로 본업과 전혀 다른 새로운 분야 콘텐츠와의 협업(컬래버레이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색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반응을 이끌어내며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② GS25는 지난해 6월 ‘넷플릭스 콤보 팝콘’을 시작으로 넷플릭스와 협업 상품을 내놨다. 전체 협업 상품 중 70%가 맥주와 스낵 및 안주류다. ‘넷플릭스를 보면서 식품도 즐기라’는 의미를 담아 상품군을 구성했다.
③ 컬래버레이션은 주로 식품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기 쉬워 트렌드에 빨리 대응할 수 있고, 가격 문턱이 낮아 소비자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이끌어내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④ 이들 업체가 이종 협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소비자의 주목을 끌기 위해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오래된 브랜드가 많은 식품업계의 특성을 고려할 때 예상하지 못했던 브랜드, 분야와 협업하면 상대적으로 손쉽게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 수 있다”고 말했다.
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단순히 맛만 좋다고 먹는 게 아니라 서사와 스토리까지 요구하는 게 한국 소비자의 특징”이라며 “이 같은 상품들은 한국 소비자들의 ‘지루함’을 달래주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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