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부진했던 아트바젤 홍콩, 이제는 서울로?

에도가와 코난 2024. 5. 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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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기 침체 탓인가, ‘홍콩의 중국화’에 대한 미술 시장의 우려 때문인가.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인 ‘아트바젤 홍콩 2024′가 닷새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지난 30일 막을 내렸다. 올해 아트바젤 홍콩은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로 열렸지만, 관람객 숫자도 판매 실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2013년 시작된 아트바젤 홍콩은 매년 8만여명이 찾고, 약 1조원 규모의 미술품이 거래되는 국제 아트페어다.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엔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2021~2022년에도 파행을 겪다가 작년부터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VIP 프리뷰 첫날부터 썰렁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현장에서 만난 국내외 갤러리 관계자들은 “오픈 런도 없었고, 서구 큰손 컬렉터들도 많이 보이지 않아 깜짝 놀랐다”며 “분위기가 좋았던 작년에 비해 확 달라진 걸 체감하고 있다”고 했다. 

서구 컬렉터가 압도적으로 많았던 예전에 비해 아시아 관람객 비중이 높아진 것도 눈에 띄는 현상”이라며 “아트바젤 홍콩이라는 브랜드가 워낙 위상이 높으니 쉽게 무너지지 않겠지만, 내년엔 달라진 환경에 대비해서 나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아시아권 컬렉터들의 방문이 두드러졌고, 특히 올해 베네치아 비엔날레 본전시 참가를 앞두고 있는 김윤신의 인기가 대단했다”고 했다.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인 김윤신은 이번 페어에서 조각 4점, 회화 5점이 모두 팔려 ‘지금 가장 뜨거운 작가’임을 입증했다.

현장에선 “세계 경제 불황의 여파”가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하지만 ‘홍콩의 중국화’에 대한 반감과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아트바젤 개막을 불과 일주일 남긴 지난 19일 홍콩 국가보안법이 홍콩 입법회를 통과하면서 미술 시장에서 불안감이 커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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