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자칭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독재자"

에도가와 코난 2024. 2. 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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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켈레 대통령은 2019년 취임 후 초강력 범죄 소탕 작전을 펴 전국민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엘살바도르의 지난해 살인 범죄 발생 건수는 전년보다 70% 감소했고, 대통령 지지율은 80~90%대를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중남미 국가들의 지도자들은 이념 성향과 관계없이 그의 정책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부켈레는 취임 5년 만에 엘살바도르를 '중남미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엘살바도르는 2015년만 해도 세계에서 살인율(인구 10만 명당 106.8건)이 가장 높은 나라였다.

 

그는 광고회사를 운영하다 2015년 34세에 산살바도르 시장이 됐다. 부켈레는 조직 범죄 소탕 작전을 펴는 동시에 갈 곳 없는 청소년들이 폭력 조직에 빠지 않도록 교육·복지를 강화하고, 운동장·도서관 등 인프라를 확충했다. 부켈레는 2019년 38세에 자신이 창당한 정당 누에바이데아스(새로운 생각)의 후보로 대선에 출마해 거대 양당 후보들을 제치고 당선됐다. 이어 2022년 3월 범죄를 뿌리 뽑겠다며 '마노 두라(mano dura·철권 통치)' 작전을 폈다.

엘살바도르 교도소에 수감된 갱단 조직원들. AP=연합뉴스

 

로이터통신은 "이제 엘살바도르 자영업자들은 갱단에 돈을 뜯기지 않고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으며 아이들은 해가 진 후에도 밖에서 놀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젊은 대통령'인 부켈레는 세계 최초로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채택하고 가죽 재킷과 청바지를 즐겨 입는 파격 행보로도 눈길을 끌었다.

 

합법적 폭력을 유일하게 정당화하는 국가의 특성처럼 초기 국가의 틀은 독재자가 나올 수 밖에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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