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트럼프 "그린란드, 미국에 꼭 필요"

에도가와 코난 2026. 2. 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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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콜롬비아, 쿠바, 멕시코, 덴마크령 그린란드 등 서반구 여러 나라를 동시에 정조준하며 ‘돈로 독트린(Don-roe Doctrine)’ 의지를 본격화했다. 돈로 독트린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 ‘도널드’와 19세기 당시 아메리카 대륙에서 미국 패권을 강조한 제임스 먼로 전 대통령(1817∼1825년 재임)의 외교 정책 ‘먼로 독트린’을 합성한 단어다. 중국과 러시아의 서반구 영향력을 억제하고 이 지역에서 미국의 단일 패권을 회복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돈로 독트린에 담겨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네수엘라의 모든 것을 “운영할 것”이라며 2차 공격 가능성도 시사했다. 베네수엘라의 이웃 국가이며 역시 마약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콜롬비아에 대한 군사 작전은 물론이고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의 축출 가능성도 시사했다. 쿠바, 멕시코, 그린란드에 대한 위협도 거듭했다.

집권 1기 때부터 합병하고 싶다고 강조한 그린란드에 대해선 “방어를 위해 꼭 필요하다”며 노골적으로 영토 욕심을 나타냈다. 그린란드는 희토류와 철광석 등이 풍부하다. 또 북극 항로의 요충지이며, 미사일 경보 체제 등을 운영하기에 적합한 지역으로도 꼽힌다. 중국과 러시아도 그린란드에 많은 관심을 보여 왔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앞마당인 서반구의 패권 장악을 위해 정치, 군사, 경제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베네수엘라는 죽은 나라”라며 “우리가 모든 걸 운영할 것”이라고도 했다. 또 “우린 석유에 대한, 그리고 그 나라를 재건하게 해주는 모든 것에 대한 전면적인 접근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두로 정권을 포함해 과거 베네수엘라 좌파 정권의 석유시설 국유화 등으로 손해를 봤던 미국 석유기업들의 이권을 우선 챙기고, 석유 인프라 등의 재건 사업을 사실상 통제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특히 루비오 장관은 “베네수엘라를 이란·러시아·중국·쿠바 정보기관의 거점으로 만들어선 안 된다”며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이 미국의 적의 손에 있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등은 그간 중국의 경제 영토 확장 사업 ‘일대일로(一帶一路)’에 참여하며 중국과 밀착해 왔는데, 이를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돈로 독트린’을 강조하며 서반구 내 영향력을 강화할수록 오히려 중국, 러시아 등의 군사행동을 부추기는 빌미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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