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가 21일 이란 핵시설을 전격적으로 공습하면서 그렇지 않아도 ‘세계의 화약고’인 중동 정세가 ‘시계 제로’ 상태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부터 중동의 대표적 친(親)미 국가인 이스라엘과 ‘수니파 맹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교를 추진했고 두 나라에 ‘공동의 적’ 이란을 견제하는 역할을 맡기려 했다. 다만 사우디 내 강경 이슬람 세력 등의 반발로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② 이번 사태가 어떻게 귀결되든 최대 수혜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네타냐후 총리는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으며 아직까지 하마스가 억류 중인 민간인 인질 등으로 국내외의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끈질기게 설득해 미국의 이란 공습을 실행시킨 만큼 핵심 지지층인 국내 보수층의 강한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③ 다만 거의 모든 아랍국가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이런 전략에 반감을 보인다는 점이 문제다. 특히 이번 사태로 이스라엘이 반사 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점에 많은 아랍국이 우려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후티 등을 공격하는 정도는 방관해줄 수도 있지만 이번 사태로 이스라엘이 지나치게 자신감을 갖고 ‘중동의 원톱 패권국’ 행세를 하는 것은 좌시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④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동 공격에 나서면서 이란이 ‘제2 리비아’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2011년 ‘아랍의 봄’ 민주화 운동의 여파로 42년간 리비아를 철권 통치했던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졌다. 당시 서방 주요국 또한 카다피 사후 리비아에 대한 적절한 통치 계획을 제시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리비아는 현재도 각종 군벌과 무장세력이 난립하는 무법지대로 전락했다.
⑤ FT는 이란처럼 많은 인구, 넓은 영토, 지정학적 중요성을 가진 국가가 ‘실패 국가(failed state)’로 전락한다면 리비아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의 위협을 초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혁명수비대의 잔존 세력이 곳곳의 무장단체와 결합해 서방 주요국을 위협한다면 이는 미국이 직접 떠안아야 할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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