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임시 공휴일을 지정했는데 기대했던 국내 소비는 안 늘고 해외 여행만 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실제로 올 1월 설 연휴에 임시 공휴일을 지정해 6일간의 황금연휴를 만들었는데 1월 해외 출국자 수는 7.3% 늘고, 제주 관광객 숫자는 12%나 감소해 100만명 밑으로 내려갔다.
② 국내 여행 대신 해외여행으로 발길을 돌린 사람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곳이 일본이다. 작년에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4분의 1이 한국인이다. 올 1~4월 4개월 동안 일본 항공 노선을 탄 한국인이 900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년에 10여 차례 일본을 다녀왔다는 사람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③ 놀면서 돈 쓰라고 공휴일을 늘려줬는데 한국 아닌 일본 내수를 부양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항공사들도 증가하는 해외여행 수요를 따라 일본 소도시, 골프 여행 등의 항공편을 늘리고 있다. 증편으로 항공권 값이 내려가니 여행 수요는 더 늘고, 한국인 관광객 덕에 일본 곳곳의 소도시 내수가 살아나고 있다.
④ 5월 들어 1~10일 수출액이 1년 전보다 24%나 급감했는데 그 이유도 대체 공휴일 때문에 조업 일수(5.0일)가 작년(6.5일)보다 1.5일 줄어든 탓이 컸다.
⑤ 국내 소비는 만성 침체를 겪고 저성장이 심각한데 한국 임시 공휴일이 일본 내수만 부양시킨다면 생각을 다시 해봐야 할 것 같다. 임시 공휴일을 지정할 때도 국내 여행이나 소비를 유도할 ‘당근책’도 함께 마련하는 등 정부가 머리를 더 짜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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