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백악관 떠난 머스크, 사우디서 여전한 '퍼스트 버디' 존재감 발휘

에도가와 코난 2025. 5. 1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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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동행한 머스크는 이날 행사 무대에도 직접 등장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스타링크가 사우디에서 해상 및 항공 용도로 공식 승인됐다”고 밝혔다. 스타링크는 머스크가 소유한 우주 관련 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운영하는 위성 기반 인터넷 서비스다. 최근 스타링크는 미국 밖에서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인 시장 개척 전략을 펼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30일 정부효율부(DOGE) 수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취임 직후 머스크는 최대 130일의 근무 시한을 갖는 ‘특별 공무원’ 신분으로 DOGE를 이끌었다. 이달 30일 근무 시한 만료를 앞두고 테슬라 경영 복귀를 선언한 것.

지난해 그가 트럼프 대통령 대선 캠프에 참여하기 시작한 뒤 세간에선 ‘두 터프가이가 언젠가 크게 충돌할 것’이란 소문이 나돌았다. 두 사람 모두 동물적인 감각을 갖춘 억만장자 사업가인 데다 예측하기 힘든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을 여과 없이 쏟아낸다는 공통점도 있다.

DOGE 수장에서 물러난 머스크가 당분간 관심을 집중할 사안으로는 미 텍사스주 최남단에 있는 신도시 ‘스타베이스’ 건설이 꼽힌다. 3일 텍사스주 캐머런 카운티는 보카치카 지역을 ‘스타베이스’시로 지정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현재 스타베이스로 편입된 구역은 4.6km² 규모로, 주민 283명 대부분이 스페이스X 직원이다. 신임 시장으로는 스페이스X 부사장인 보비 페든이 당선됐다. 이 도시 보카치카 대로에는 2.7m 높이의 머스크 흉상이 서 있다. 머스크에게 ‘스타베이스’는 대규모 공동체 실험이자, 정부 규제를 우회하기 위해 만든 계획 도시다. 머스크는 2012년부터 이 지역의 토지를 매입해 왔다. 이곳에는 스페이스X 발사 시설과 착륙장, 발사 제어 센터 등이 있다. 인근에 스페이스X 직원들을 위한 집과 식료품 가게, 병원은 물론이고 실험학교인 ‘애드 애스트라(별들을 향해)’까지 지었다. 도시 전체를 하나의 완전한 ‘머스크표 공동체’로 꾸린다는 계획이다.

스타베이스 건설과 운용은 머스크가 자신의 최종 목표라고 밝힌 ‘화성 자치 정착촌 건설’을 위한 실험이다. 머스크는 화성에 인구 100만 명이 사는 자치 정착촌을 지어 지구에 있는 어떤 나라의 간섭도 받지 않는 공동체를 만들고 싶다는 구상을 2012년 공개했다. 스타베이스는 공식 X 계정에 “도시가 되면 우주에서 인류의 미래를 건설하는 남성과 여성을 위한 최고의 커뮤니티를 계속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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