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은 무술 유단자인 주인공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나는 건강과 행복을 위해 재미있는 것만 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스포츠와 e-스포츠다. 난 항상 이기기 때문이다.” 어떤 이에게 이 말은 꽤 매력적으로 들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행복한 삶에 그다지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는 아니다. ② 사실, 이겨야만 행복해질 수 있는 사람은 설사 대결에서 승리하더라도 승리의 기쁨을 온전히 누리기 힘들다. 승리한 바로 그 순간에도 기쁨보다는 패배하지 않은 것에 대한 안도감을 더 크게 느낄 뿐만 아니라, 다음번에도 반드시 승리해야만 한다는 부담감에 시달리기 때문이다.③ 인생에서는 승리가 언제나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도 아니고 패배가 늘 우리를 불행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