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일론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기업 X(옛 트위터)에서 올해 초 2억명 넘는 이용자의 이메일 등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계정 수는 약 28억개로, 사실일 경우 역대 소셜미디어 데이터 유출 사례 중 최대 규모다.
② 2일 미 경제 매체 포브스 등에 따르면, ‘싱킹원’이라는 이름의 글 작성자는 해커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게시판에서 “X에서 28억개가 넘는 계정에 포함된 400GB(기가바이트)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3년 1월 유출된 것으로 이미 알려진 X 이용자 데이터와 대조한 결과, 두 번의 유출에 포함된 약 2억100만명의 목록을 공개했다. 유출된 데이터에는 X 계정에 연결된 이메일 주소와 이름, 위치 정보, 팔로어 계정 등이 포함됐다.
③ 싱킹원은 해당 게시물에 “X에서 많은 직원이 해고되는 동안 불만을 품은 어느 직원이 빼냈을 것”이라며 “역대 최대의 소셜미디어 유출을 일반 대중이 알지 못하는 것 같아 이것을 게시한다”고 했다. 싱킹원은 포브스 이메일 인터뷰에서 자신은 해커가 아니라고 밝히면서 “X 직원이 아니라면 모든 트위터 이용자 ID(아이디)를 어떻게 열거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④ 다만 싱킹원이 공개한 X 데이터 유출 목록의 계정(28억여 개) 상당수는 실제 이용자의 것이 아니라 봇(bot) 계정이나 스팸 발송용 계정, 비활성화되거나 삭제된 계정일 가능성이 크다. X는 전 세계적으로 약 4억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⑤ 세이프티디텍티브스는 “사이버 범죄자들은 유출된 정보를 이용해 X나 다른 합법적인 출처에서 보낸 것처럼 보이는 이메일이나 메시지를 만들 수 있다”며 “이런 메시지는 더 민감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악성 링크를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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