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로 예정된 상호관세 부과와 관련해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더티(dirty) 15’로 알려진 일부 국가가 아니라 모든 교역국에 관세를 매기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모든 교역국에 20%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힘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② 이 과정에서 ‘아시아 국가’를 콕 집어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를 들여다보고 우리에게 일어난 일을 보라”며 “아시아의 모든 국가가 무역은 물론 군사적으로 미국에 어떻게 했는지를 본다면 나는 누구도 우리를 공정하거나 좋게 대했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③ 앞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더티 15를 거론하며 상호관세 부과 때 대미 흑자가 많거나 불공정 무역 논란이 있는 국가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이런 관측과 달리 모든 나라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④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보편관세를 공언했지만 취임 후 무역상대국의 대미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고려해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WSJ 보도대로라면 트럼프 행정부가 다시 보편관세 쪽으로 선회했다는 얘기가 된다. 보편관세 방안은 집권 공화당이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편관세를 통해 정부 세수를 늘리면 트럼프 행정부 감세 정책에 따른 세수 감소를 상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헌법에서 금지한 대통령 3선 도전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날 방송된 NBC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3선 도전 가능성에 대해 “농담이 아니다”며 “나는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또 “많은 사람이 내가 그것(3선)을 하길 원한다”고 했다. 이어 “현재에 집중하고 있고 그것을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도 3선 출마와 관련한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그럴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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