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관세율, 무역적자를 수입액으로 나눈 값의 절반, 미국의 황당 계산법

에도가와 코난 2025. 4. 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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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역대표부(USTR) 홈페이지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과 각 교역 상대국 간 무역적자를 균형으로 만들기 위해(0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관세율’을 도출했다. USTR이 공개한 산식에 따르면 해당국 대상 무역적자를 수입 수요의 가격탄력성, 관세의 수입가격 전가율, 미국 수입 규모를 곱한 값으로 나눴다.

USTR은 이런 계산법이 “지속적인 무역적자가 관세 및 비관세 요인의 조합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가정에 기반한다”는 상식 밖의 주장을 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발표에서 이런 설명조차 없이 각국의 ‘대미관세율-환율조작 및 비관세 장벽 포함’이라고 적은 표를 제시했다.

기본관세 10%는 미 동부시간으로 5일 0시(한국시간 5일 오후 1시), 상호관세는 9일 0시(한국시간 9일 오후 1시)에 발효된다. 기본관세와 상호관세는 합산되지 않는다. 부과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미국 대통령이 적자 해소 등을 기준으로 해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을 적용받는 멕시코와 캐나다는 이날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일단 빠졌다. 백악관은 이외에 금괴, 미국에서 구할 수 없는 에너지 및 특정 광물 등은 이 조치를 적용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존 대중 관세율(13% 수준)에 상호관세와 추가관세가 더해지면 대중 관세율은 67%까지 높아진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추정에 따르면 중국산 제품 관세율이 이 정도로 유지되면 2030년까지 중국의 대미 수출은 9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FTA 역시 이번 상호관세 부과로 사실상 백지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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