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다음 달 일본 오사카 인근 인공섬 유메시마에서 개막하는 2025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세계박람회·이하 오사카 엑스포)를 앞두고 주최 측이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5월까지 행사장에 오는 관람객에게 할인된 가격으로 무제한 관람이 가능한 자유이용권을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② 엑스포 개막까지 한 달도 더 남았는데 할인 행사가 잇따라 추진되는 까닭이 있다. 입장권 판매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기준 엑스포 입장권 사전 판매 실적은 목표치 1400만장의 57%에 불과한 796만장에 그쳤다. 그나마 기업 등 단체 구매가 상당수여서, 외국은커녕 일본인 사이에서도 좀처럼 엑스포 붐이 일지 않고 있다.
③ 이런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흥행 필승 카드로 여기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엑스포 방문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일본 정부 내부적으로는 성사 가능성을 상당히 기대하는 상황이다.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6일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트럼프가 오사카 엑스포에 맞춰 일본을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시바는 최근 잇따라 트럼프의 오사카 엑스포 방문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④ 이시바의 언급대로라면 트럼프가 일본을 방문하면서 수도 도쿄에서의 일정과 별개로 오사카 엑스포장까지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구상이 현실화할 경우 방문 일자는 7월 19일쯤이 될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전망하고 있다. 개최 기간 동안 하루씩 주요 참가국을 위한 국가의 날이 지정되는데 이날이 미국의 날이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엑스포 방문이 성사될 경우 일등공신은 ‘화성의 돌’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⑤ 트럼프 2기에서 정부효율부를 이끌고 있는 최고 실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인류의 화성 이주 계획을 주창해왔고, 트럼프도 지난 1월 취임 연설에서 “화성에 성조기를 꽂겠다”고 말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화성은 트럼프 정권에 매우 중요한 상징의 하나”라고 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화성의 돌을 정치적인 연금술로 더욱 빛나게 하는 데 성공한다면, 이시바 총리의 지지율도 의심의 여지없이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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