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테슬라 주가 30% 급락할 때, 중국 BYD 30% 급등

에도가와 코난 2025. 3. 1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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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 전쟁을 시작했지만 오히려 미국 증시는 급락하고, 중국 증시는 선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올 들어 30% 가까이 주가가 폭락했지만 중국 전기차 BYD는 같은 기간 30% 오를 정도다. 또 올 들어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지수가 5% 하락하는 동안 중국 우량 기술주 30종목이 편입된 지수는 3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이 오히려 미국 기업 몸값을 떨어뜨린 셈이다.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의 중국 매출 하락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 반면 중국 테크 기업들은 주로 자국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하는 데다 시진핑 정부의 적극적인 테크 기업 지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열풍 덕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상승 랠리’의 주인공이었던 테슬라(―28.27%)와 엔비디아(―16.14%)의 주가가 특히 부진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상위 5개사(BYD, 테슬라, 지리, 상하이차, 폴크스바겐)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여기에 지난달 중국 공장의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49.2% 줄어든 점이 주가 하락 폭을 키웠다. 1월에는 유럽 매출이 45%나 줄었다. 머스크가 유럽 선거에 영향을 끼치려 하고, 미-유럽 관계가 냉랭해지자 불매운동이 확산돼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다.

미국발 관세전쟁에 미중 증시의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에 대해 관세전쟁이 취지와 달리 미국 경제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지적도 나온다. 캐나다 은행은 미국이 멕시코, 캐나다에 관세를 25% 부과할 경우 미국의 향후 3∼5년 경제 성장률이 1.1% 하락할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의 수입 제품 중 멕시코, 캐나다산의 비율이 26%인데 이것이 수입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증시 상승으로 자신의 성과를 자랑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의 증시 폭락에 대해 뭐라고 말할 것인지 궁금하다”며 “관세 전쟁은 가장 어리석은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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