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쉬는 날 일하는 즐거움

에도가와 코난 2025. 2. 2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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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언론사에 제조업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주 52시간 근무제도를 강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주말에도 고객 질의에 실시간 응대해야 하는 로펌과 신제품 발표 일정을 앞두고 밤낮없이 일하는 연구개발(R&D)직도 마찬가지다.

“52시간 근로시간 규제보다 더 나쁜 건 불필요한 일을 하도록 만드는 조직 문화”라고 했다. 업무 스타일도 이런 경영 철학을 닮았다. 본인이 챙길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보고도 받지 않고 권한을 위임했다.

근로시간과 성과를 측정하고 대가를 매기는 일은 숫자로 측정할 수 없는 아날로그적 속성을 갖고 있다. 열정적으로 일하는 조직 문화는 제도와 규제로 만들 수는 없다.

“3년 전부터 명절 연휴에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휴일 수당과 별개로 상품권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입소문이 났는지 이번 설 연휴 마지막 날엔 예상보다 많은 직원이 출근해 급하게 현금을 찾아야 했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저해하는 낡은 규제는 당연히 폐지해야 하겠지만, 규제를 푸는 것만큼이나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조직 문화도 중요하다. 경영진이라면 개인 성과를 위해 직원에게 쓸데없는 일을 시키는 건 아닌지, 직원들이 밤을 새우면서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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